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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에 양양 최고급 리조트 '줄줄이 중단'

추천뉴스,양양군,뉴스리포트
2025.01.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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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1-26
고속도로와 철도 개통에
서퍼비치라는 명성에 힘입어
양양지역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각종 리조트 개발이 붐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되며
부동산 한파 속에 대형 리조트 개발사업은
지연되거나 중단된 가운데,
올해도 전망이 어둡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10년 전, 15만여 제곱미터 면적이
관광지 지정계획으로 고시된 양양군 지경해변.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숙박 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2021년 기공식이 열렸지만
지난해야 일부 건물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지어지는 클럽하우스는
지상 2층 규모, 천 4백여 제곱미터 면적으로
올해 6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김형호 기자]
"아직까지 본 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각종 행정절차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올해 안에 쇼핑몰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5층에서 20층으로
호텔 층수를 대폭 늘리기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심의 단계에서 진통을 겪으며
사업이 몇 년 지체됐습니다.

사업자는 지경해변 관광지를 2단계로 구분해
호텔과 쇼핑몰 등을 2028년까지 짓고,
잔여부지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경해변 개발 관계자(전화 인터뷰)
"본 건물이나 쇼핑센터는 올해 말까지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초에 착공하는 걸
계획하고 있고, 규모나 쇼핑몰이나 숙박시설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양양지역의 후발 관광 개발 사업은
줄줄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2년 전 기공식까지 열며
6천억 원을 투입해 5만 제곱미터 부지에
17층 규모의 초호화 호텔을 짓겠다는
양양 송전해변 개발사업은 현재 중단됐습니다.

분양대행사는 국내 건설 경기 한파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 말 청약자들에게 청약금을
모두 돌려줬습니다.

대행사는 다만 현재 잠시 중단했을뿐
개발 사업 자체가 철회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양양 하조대해변 일대 추진됐던
프리미엄 리조트 개발 사업도
자금상황이 좋지 않아
공사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해 답보상태입니다.

김명종 양양군 관광문화과장
"금융시장 침체와 사업주의 사업계획 변경으로
사업추진이 부진한 실정입니다. 행정에서는
각종 인허가를 빨리 처리하고 착공 독려도
병행하면서 대형 민간 사업이 조속히 착수되도록"

[ C G : 숙박 관광지 개발사업 침체는 건축 인허가에서도 알 수 있는데, 양양군에서 2022년 최고 수준이었던 인허가 건수는 지난해 한 건도
없었습니다. ]

양양공항 거점 항공사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올해도 금리와 관광수요 등에서 상황이
좋지 않아 당분간 리조트 개발사업의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그래픽:양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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