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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진하 양양군수 구속 기소... '군의회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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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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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1-24
검찰이 뇌물 수수와 성 비위 혐의로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를 오늘 구속 기소하면서,
김 군수는 이제 정식 재판을 받으며
군수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책과 현안이 아닌 군수의 비위 문제로
주민투표까지 실시되며 막대한 혈세가 나가게
됐는데도 양양군의회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원인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된 김진하 양양군수가
결국 기소됐습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김 군수가 민원인으로부터
현금 2천만 원과 고가의 안마의자를 받고
성비위를 한 혐의가 있다며
김 군수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현직 군수가 뇌물 수수와 성 비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황에서,

주민들은 소환 투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양양군 공무원 노동조합은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까지 냈습니다.

[김태일/양양군 공무원 노조 위원장]
"군수의 구속 상황과 주민투표 진행 상황으로
우리 지역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무너진 지역 이미지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김진하 군수가 하루 속히 사퇴해야."

하지만 정작 행정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할
양양군의회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불거지자
김진하 군수는 지난해 9월
여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그런데 양양군의회 의원 7명 가운데
6명이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양양군의회는
일부 의원이 사건에 연루돼 있고
주민소환 투표까지 예정돼 있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석/양양군의회 의장]
"(의원과 군수가) 동일한 사건에 같이
연루돼 있기 때문에 우리 의회에서는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입장 표명하기가 불편합니다. 더 악영향을 미치면 안되기 때문에."

김진하 군수에 대한 재판과는 별개로
다음 달 26일쯤 주민소환 투표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투표 진행 비용만 5억 원 가량이 필요한데
양양군이 혈세로 전액 부담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를 관리합니다.

군청 공무원이 군수의 해명과 사퇴를 요구하고
일부 주민들은 주민소환 투표까지
청구하고 있지만,

정작 목소리를 내지 않는 군의회를 놓고
지역 주민들은 주민 대표기관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한편, 양양군은 탁동수 부군수를
군수 직무대행에서 권한대행으로 전환하고
행정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김종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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