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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수의계약, '민간인이 주선했나?' 공방

추천뉴스,정선군
2025.01.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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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1-22
정선군이 농공단지 업체와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있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은 민간인이 계약을 주선하고
대가로 돈이 오갔다는 증언을 입수해
사흘간 관련 보도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먼저 수의계약 알선 여부에
관계자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을
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선에서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을 고용해
인쇄물, 조형물 등 제조업을 운영한 이동윤 씨.

이 씨는 2021년 3월에 정선군과 이상한
수의계약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강원랜드 주변 사북 650거리에
경관 조형물을 설치하는
4억 7천만 원 규모의 공사였는데

낯선 사람이 찾아와 일을 주겠다더니
정말 계약이 됐다는 겁니다.

그런데 낯선 이는 정선군 공무원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인데, 지방 선거에서
최승준 군수 캠프를 도왔던
측근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동윤/수의계약 업체 대표]
"그분이 다녀간 지 한 40분쯤 지나서 정선군
회계과에서 전화가 와서 전화가 와 갖고 이제
5억 원짜리 계약을 본 계약까지 다 치르는데
한 달도 안 걸렸어요."

이 씨는 처음 계약금의 30%를
대가로 줄 것을 요구받았고
10% 수준인 4천만 원 선에 합의해
민간인 계좌로 돈을 입금했다고 말합니다.

[이동윤/수의계약 업체 대표]
"제가 금요일날 만났는데 월요일 날 전화가
오더라고요. 오늘자로 합니다. (계약합니다?)
네 계약이라는 말은 없었고 오늘자로 합니다. 그게 계약을 의미하는 거죠."

이 씨는 지난해 정선군 수의계약 관련 의혹을 조사하던 경찰에 사실을 털어놨고

경찰 수사는 이 씨와
이 씨가 지목한 민간인은 물론
군청과 공무원까지 확대됐습니다.

[이동윤/수의계약 업체 대표]
"이거는 꼭 밝혀서 밝히고 조사를 하기 위해서 이런 부조리 행태를 뿌리 뽑아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저는 참고인 자격에서 지금 피의자 신분이 되었고요. "

반면 이 씨가 지목한 민간인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닌 날조라는 입장입니다.

이 씨에게 먼저 연락해 만난 것은 맞지만
하청 일감을 받아 같이 일 하려고 했던 것이고

오히려 4천만 원을 이 씨에게 빌려주고
돌려받은 것이 전부라는 설명입니다.

[민간인]
"4대 보험하고 밀려 있고 이래 가지고 세금도 밀려있고 좀 그런데 돈을 좀 빌려달라 먼저 빌려달라고 그랬어요. 현찰로 또 원하더라고요. 통장으로 넣게 돼버리면 자기가 나가야 될 때가 안 나가고 다른 걸로 다 나간다."

공공사업 계약에 비선의 민간인이 개입했다는
폭로가 나온 상황에서,

진위 여부를 놓고 양측의 공방에
지역 사회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