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

송전 제약 장기화, 발전소 유치 취지 무색

추천뉴스,뉴스리포트
2025.01.22 20:30
68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5-01-22
동해안 화력발전소의 송전 제약 사태를
점검하는 연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환경오염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렵게 화력발전소를 유치했는데요.

송전 제약이 길어지면서
지역 경제는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릉시 강동면에 있는 2천 MW 규모의
화력 발전소인 강릉에코파워,

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를 내뿜습니다.

최근 울진 원전이 정비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오랫동안 멈췄던 발전소가
일시적으로 재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해안 화력발전소에 대한
송전 제약이 해소되지 않아,
언제 가동이 또 중단될지 모릅니다.

[양은모/강릉에코파워 운영관리팀장]
"전력거래소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재 작년 수준 정도로 전망이 되고 있고,
좋아져봐야 한 2~3%로 정도 이용률이
높아질 거라고..."

[조규한 기자]
"이렇게 발전소 가동이 정상적이지 않다 보니, 해당 지자체와 지역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발전소 건설 인원이 빠져 나갔더라도
연료인 유연탄 하역과 운송, 시설 정비 등으로
협력업체들은 바빠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일거리가 크게 줄면서
협력업체들은 손해를 감수하며 버티고 있고,
일부는 도산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또, 신규 채용이나 시설 투자를 미루고,
소비 지출을 줄이면서
지역 상공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희수 회장/삼척상공회의소]
"5조 원이라는 돈을 들여서 발전소를 짓고
전기를 팔지 못해서, 지금 지역 경제에
이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지역 소멸 도시로서
상당히 위기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발전소 1곳당, 1년에 적게는 10억여 원에서
많게는 20억 원 남짓인 주변지역 지원금은
절반 넘게 깎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기요금을 지원하거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의
사회 공헌·육영 사업은 이미 줄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발전 용량에 따라
지자체에 내는 지역자원 시설세도
발전소 1곳당 10억 원 안팎으로 줄었는데,
올해는 더 줄 것으로 전망돼
다양한 시책 사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희순/삼척시 세무과장]
"2024년도에는 2개 업체에서 43억 원 정도가
징수됐습니다. 2024년도부터 지역자원 시설세 세율이 2배로 증가되면서 지방 세수의 증가를
예상했었는데, 실질적으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동해안 화력발전소들이 송전 제약으로
정상적인 가동을 하지 못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유치 취지도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