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길어지는 송전 제약... 궁지에 몰린 발전소

추천뉴스,뉴스리포트
2025.01.21 20:30
366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5-01-21
동해안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송전망 부족 사태를 점검하는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를 제외하고
동해안 화력발전소들이
전기를 정상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면서
구조 조정을 하거나
부도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부터 화력 발전설비 2기의 상업 운전이
가능해진 삼척블루파워

한창 전기를 생산하며 굴뚝에서 내뿜어야 할
수증기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발전소 제어실 계기판에는 발전 출력이
'0(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
"송전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강릉과 삼척, 동해 등
동해안 발전소 4곳이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동해안 지역의 안정적인
기존 송전망 용량은 11GW,

하지만 강원 동해안 화력발전소 4곳과
경북 울진의 원자력발전소 설비 용량은
이보다 많은 18GW입니다.

신규 원전 2기가 더 생기면서
송전망을 새로 세웠어야 하는데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과부하가 생긴 겁니다.

이렇게 되자, 정부는 보다 경제적인
울진 원전을 우선 가동하도록 했고,
결국, 화력발전소 이용률은
지난해 20%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화력발전소 4곳은 전력거래소 요청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상업 운전을 해야 합니다.

수익이 정상적으로 날 수 없는 상황인데,
발전 설비와 연료인 유연탄 관리에는
비용이 계속 들어갑니다.

여기에다 상업 운전이 시작되면,
발전소를 건설할 때 빌려 쓴 돈과 이자를
갚기 시작해야 하는데,
당장 돈을 빌릴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특히 발전소 4곳 가운데 공기업 1곳을 제외한 나머지 민간 발전소 3곳의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임동조/삼척블루파워 상무]
"공기업 대비 민간기업의 경우,
자체 신용으로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신생 회사로서 쉽게
자금을 조달할 만한 그런 여건이 아직 구축이
안 된 상태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상황이 굉장히 버겁습니다."

동해시에 있는 GS전력은
벌써 구조조정으로 인력을 줄이기 시작했고,
나머지 발전소들도
자구책을 고심하는 처지입니다.

[양은모/강릉에코파워 운영관리팀장]
"최소한 올해 말까지 어느 정도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 대비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한 2천억 원 정도씩 지원이 돼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원금 상환이 어려워지는 게
내년 2026년 6월 정도이기 때문에..."

이 때문에 동해안 발전소들은
안전 문제 때문에 여유로 남겨둔
기존 송전망 이용률을 최대한 올려주거나
자금 융통 등의 지원을
정부에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