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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1-20
동해안 지역의 송전시설이 부족해
발전소들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이런 사태가 이어지면서,
새로 지은 화력발전소조차
아예 상업 운전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은 현재의 발전소 상황을 점검하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삼척블루파워 발전소 현황을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세워진 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
석회석 폐광산 100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4조 9천억 원이 투입돼
1,050MW급 발전설비 2기가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5월, 1기가 시운전을 마친데 이어,
올해부터는 나머지 1기도 가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규한 기자]
"지난 2018년 발전소 공사가 시작된 이후
6년 남짓 만에 상업 운전이 가능해졌지만,
발전설비는 아예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 수도권으로 전기를 보낼 송전망이
주민 반대와 변전소 건설 지연 등을 이유로
아직도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송전망도 이미 포화 상태에 달했는데,
이마저도 경제성이 높은
울진의 원자력발전소가 먼저 사용하도록 해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홍성환/삼척블루파워 팀장]
"저희가 예상하는 현재 수준으로 봤을 때,
(발전소 이용률이) 약 20% 내외의 수준으로
보면,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 이상의
재무적인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다보니 5개 가량의 협력업체들도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아직 인건비가 밀리는 등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적정한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김봉룡/ 삼척블루파워 협력업체 소장]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면 실질적으로 인원이 더 필요하죠. 근데 이게 송전 제약에 걸리다 보니까, 실제로 바이오매스, 신재생 연료라든가 이런 기계들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되다 보니까, 지금 현재로는 최소화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발전소 건설 당시부터
이같은 사태가 예견됐지만,
정부와 한전은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당초 2019년까지 갖출 예정이던
송전망은 계속 미뤄져
내년쯤 모두 세워지는 것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와 논의 절차를
거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송전망 구축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삼척블루파워의 조기 폐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제 궤도에 빨리 안착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그래픽 : 양민호)
발전소들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이런 사태가 이어지면서,
새로 지은 화력발전소조차
아예 상업 운전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은 현재의 발전소 상황을 점검하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삼척블루파워 발전소 현황을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세워진 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
석회석 폐광산 100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4조 9천억 원이 투입돼
1,050MW급 발전설비 2기가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5월, 1기가 시운전을 마친데 이어,
올해부터는 나머지 1기도 가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규한 기자]
"지난 2018년 발전소 공사가 시작된 이후
6년 남짓 만에 상업 운전이 가능해졌지만,
발전설비는 아예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 수도권으로 전기를 보낼 송전망이
주민 반대와 변전소 건설 지연 등을 이유로
아직도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송전망도 이미 포화 상태에 달했는데,
이마저도 경제성이 높은
울진의 원자력발전소가 먼저 사용하도록 해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홍성환/삼척블루파워 팀장]
"저희가 예상하는 현재 수준으로 봤을 때,
(발전소 이용률이) 약 20% 내외의 수준으로
보면,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 이상의
재무적인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다보니 5개 가량의 협력업체들도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아직 인건비가 밀리는 등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적정한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김봉룡/ 삼척블루파워 협력업체 소장]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면 실질적으로 인원이 더 필요하죠. 근데 이게 송전 제약에 걸리다 보니까, 실제로 바이오매스, 신재생 연료라든가 이런 기계들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되다 보니까, 지금 현재로는 최소화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발전소 건설 당시부터
이같은 사태가 예견됐지만,
정부와 한전은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당초 2019년까지 갖출 예정이던
송전망은 계속 미뤄져
내년쯤 모두 세워지는 것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와 논의 절차를
거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송전망 구축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삼척블루파워의 조기 폐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제 궤도에 빨리 안착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그래픽 :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