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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1-14
원주시 학성동, 옛 원주역 인근에 있는
성매매집결지 '희매촌' 폐쇄를 위해
경찰이 집중 순찰에 나선지 석달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원주시도 보다 적극적으로 행정집행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옛 원주역 인근에 남아있는
강원도 최대 성매매집결지 일명 '희매촌'.
경광봉을 든 경찰들이
성매매 업소들이 자리잡고 있는 비좁은 골목을
구석구석 살피며 돌아다닙니다.
도로변에는 성매매 단속을 알리는 순찰차가
거리를 밝히며 서 있고,
성 구매 의심자는 귀가를 유도합니다.
"신원확인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보내드리는데, 절대로 오시면 안돼요. 아시겠죠? 돌아가세요."
지금 11시가 가까운 시각인데요.
가게 대부분은 불이 꺼져있고,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도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경찰의 성매매집결지
집중 순찰이 석달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매일 순찰을 돌며
성구매자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원주경찰서 질서계장
"성구매 의심자 2백여 명 정도를 설득해서 귀가조치한 사항이 있고요, 피로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성매매집결지 조기폐쇄라는 목표를
가지고 경찰하고 유관기관하고 협동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여전히 '생계가 막막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불법성매매 업주
"(영업을) 못하고 있죠. 어떻게 해요. 진짜 못해요. 너무 힘들죠. 죽을맛이죠. 그러니까 조금만 기한을 주고, 1년이라도 주시면 (정리를..)"
원주시에 따르면 집중 순찰이 시작된 이후,
아예 영업을 포기한건 아니지만
매일 문을 열던 성매매업소가
36개에서 22개로 줄고, 종사자도 54명에서
23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찰 강화와 달리,
행정 집행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시청과 소방이 합동으로
불법건축물 점검에 나섰지만, 낮 시간대에
업주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빈손에 그쳤습니다.
강월구/춘천길잡이의집 소장
"결국 시정이 안되고 그럴때는 강제집행을 한다거나 아니면 소송까지도 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식으로 법대로 행정을 제대로 하시면 집결지에 업주나 건물주들이 분명히 자진폐쇄를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겁니다."
앞서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성공한
전북 전주시는 아예 집결지 인근에
현장시청을 운영하며 민원에 적극 대응했고,
충남 아산시 역시 위생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현장 단속에 나서면서 유흥업소 자진폐쇄에
불을 당겼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성매매집결지 '희매촌' 폐쇄를 위해
경찰이 집중 순찰에 나선지 석달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원주시도 보다 적극적으로 행정집행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옛 원주역 인근에 남아있는
강원도 최대 성매매집결지 일명 '희매촌'.
경광봉을 든 경찰들이
성매매 업소들이 자리잡고 있는 비좁은 골목을
구석구석 살피며 돌아다닙니다.
도로변에는 성매매 단속을 알리는 순찰차가
거리를 밝히며 서 있고,
성 구매 의심자는 귀가를 유도합니다.
"신원확인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보내드리는데, 절대로 오시면 안돼요. 아시겠죠? 돌아가세요."
지금 11시가 가까운 시각인데요.
가게 대부분은 불이 꺼져있고,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도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경찰의 성매매집결지
집중 순찰이 석달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매일 순찰을 돌며
성구매자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원주경찰서 질서계장
"성구매 의심자 2백여 명 정도를 설득해서 귀가조치한 사항이 있고요, 피로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성매매집결지 조기폐쇄라는 목표를
가지고 경찰하고 유관기관하고 협동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여전히 '생계가 막막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불법성매매 업주
"(영업을) 못하고 있죠. 어떻게 해요. 진짜 못해요. 너무 힘들죠. 죽을맛이죠. 그러니까 조금만 기한을 주고, 1년이라도 주시면 (정리를..)"
원주시에 따르면 집중 순찰이 시작된 이후,
아예 영업을 포기한건 아니지만
매일 문을 열던 성매매업소가
36개에서 22개로 줄고, 종사자도 54명에서
23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찰 강화와 달리,
행정 집행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시청과 소방이 합동으로
불법건축물 점검에 나섰지만, 낮 시간대에
업주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빈손에 그쳤습니다.
강월구/춘천길잡이의집 소장
"결국 시정이 안되고 그럴때는 강제집행을 한다거나 아니면 소송까지도 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식으로 법대로 행정을 제대로 하시면 집결지에 업주나 건물주들이 분명히 자진폐쇄를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겁니다."
앞서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성공한
전북 전주시는 아예 집결지 인근에
현장시청을 운영하며 민원에 적극 대응했고,
충남 아산시 역시 위생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현장 단속에 나서면서 유흥업소 자진폐쇄에
불을 당겼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