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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렌털숍에 혜택 줬더니.."담합 갑질로 돌아왔다"

뉴스리포트
2025.0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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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1-14
스키장 인근 렌털숍들이 갸격을 담합했다는
의혹 전해드렸는데요,

지역 렌털숍에 저렴히 공급되는
'강습 허용권'도 강습료를 맞추지 않는 업체는
받을 수 없었습니다.

신규 업체는 "담합 갑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강원도의 한 스키장 인근에
렌털숍을 연 안 모 씨.

기존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다른 업체보다 낮은 가격으로
스키 강습생을 모집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상가를 얻고,
장비를 들여오는 등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난관을 맞닥뜨렸습니다.

스키장의 스키학교가 외부 업체에 판매하는
강습 허용권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선
지역 렌털숍 협회에 가입해야 했는데,

낮은 가격으로 스키 강습생을 모집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안 모씨/신규 렌털숍 업체 사장
"제가 협회에 가입을 하려고 어떻게 하면 되냐 물어봤더니 가격이 우리는 맞춰진 가격이 있다. (1 대 1 스키 강습은) 15만 원이고 장비 의류 뭐 따로 최저 가격이 있는데 이걸 맞춰야 된다."

안 씨는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여러차례 협회 가입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핀잔만 들었습니다.

렌털숍 협회 관계자(음성변조)
"솔직한 얘기로 잘못된 거잖아요. 처음부터 가격 똑같이 맞추고 그렇게 해가지고 했으면은 모르겠는데 가격은 낮출 대로 다 낮춰놓고 이제 와서 BIB(강습 허용권) 값 깎아달라고 그러면은.."

담합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협회 가입을 거절당한 안 씨는
결국 비협회 가격으로
강습 허용권을 구매해야 했는데,
가격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 CG 1]
[[1 대 1 강습, 2시간을 기준으로
강습 허용권 가격은 7만 원이었는데,
협회에 소속된 렌털숍들은
강사가 한 시즌에 무제한으로 강습을 하는데 150만 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됐습니다.]]

한 시즌이 두 달 정도라고 가정하면
협회 소속 렌털숍들은 강사 한 명당
하루에 2만 5천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겁니다.

반대로 신규 렌털숍은 2시간 강습마다
강습 허용권을 7만 원에 구매해야 해
강습이 많은 날에는 수십만 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스키장 스키학교가
인근 렌털숍에 강습 허용권을 저렴히 판매하는 건 외부 업체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고,
지역 상생을 하기 위한 조치인데

협회는 이걸 악용해 담합의 강제성을 높이고,
신규 업체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겁니다.

안 모 씨/신규 렌털숍 업체 사장
"광고비도 물론 거의 비슷할 거고 임대료도 또한 거의 비슷할 내용인데 강습 허용권에서 이미 가격이 5배 6배 크게는 10배까지 차이 나버리니까 공정하게 가격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렌털숍 협회 관계자는
"담합은 없었고, 신규 업체의 가입을 막은 이유는 동업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지역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전례가 있었고,

신규 업체가 사업장만 지역에 뒀을 뿐 사실상 외부업체이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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