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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최악' 물가 급등에 소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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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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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1-13
지난해 소매판매액이 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 심리가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서는 등
민생 경제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트 진열대 한 쪽에
설 명절 과일 선물 세트가 놓여 있습니다.

산지 직거래로 가격을 낮췄는데도
사과와 배 1상자 가격이
각각 10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 결과
배와 귤은 1년 전보다 각각
27%, 20% 넘게 올랐습니다.

채솟값도 부쩍 올라
무엇하나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요 설 성수품인 배추는 1년 전보다 70%,
무는 89% 급등했습니다.

[이보배/소비자]
"물가가 좀 안정이 안 된 거 같습니다. (많이 비싼가요?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그렇게 비교하면 비싸죠."

[소비자]
"전에는 한 3~4만 원 소비했다면 이번에는
한 7~8만 원 그 정도 차이가 나고 있어요."

궁여지책 끝에 여러 과일을 넣어
가격대를 크게 낮춘 선물 세트도 내놓았지만,

운영비에 물류비가 크게 올라
마트 형편도 넉넉지 못한 상황입니다.

[홍성기/마트 점장]
"불경기다 보니까 매장 매출은 거의 고정이나 떨어지는 추세다 보니... 우리 매장같은 경우는
고정비랑 물류비가 약 40% 정도 상승하는..."

이같은 물가 상승에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3년 이른바 카드 대란 사태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준 겁니다.

정부는 올해 예산 7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기 회복을 촉진하고,

오는 27일 설 연휴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900억 원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 지원에 나섭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이른 설에 따른 성수품 수요와 기저 효과 등으로 연초 물가 상방 압력이 큽니다."

또, 강릉시의 경우 서민경제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에 468억 원을 조기 투입하는 등
자치단체마다 경제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강미정/강릉시 경제정책 담당]
"착한 소비 촉진 릴레이 캠페인을 확대해서 추진하고 있고요. 그리고 청년 근속 장려금 같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의 지원책을 확대해서..."

하지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더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효과가 제한적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