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추천뉴스

건조특보 속 크고 작은 화재 잇따라 2명 사상

추천뉴스,뉴스리포트
2025.01.12 23:55
77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5-01-12
꼬박 한 달째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영동지역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화목보일러나 불에 타기 쉬운 소재를 다룰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동해고속도로 양양군 양양읍의 한 산과 주택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매캐한 연기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열기는 달리는 차 안에서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안나 / 서울 성동구
"어머 어떡해! 헉~ 어떡해? 빨리 119에... 어떡해 너무 뜨거운데?"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동해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양양군 양양읍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인성 기자
"불은 이곳에 있던 주택에서 시작돼 비닐하우스와 산으로 옮겨 붙었다가 1시간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주택은 이미 모두 무너져버렸습니다."

불이 난 집엔 시각장애인 혼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엄 모 씨 / 집주인
"개가 막 짖어. 그래서 난 누가 왔는 줄 알고 나와봤더니 여기 비닐하우스 꽁무니 여기서 불이 붙었어. 그래서 갈퀴로 긁었는데... 내가 또 시작장애인이잖아. 그래서 전화(신고)를 못해. 그러니까 고속도로 지나는 아저씨들이 신고를 해줬어요."

불이 나자 헬기 3대와 소방차량 21대, 소방대원과 산림청, 공무원 등 200명 가량이 출동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고, 집주인 엄 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화재로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전소됐고,
산림 2천 제곱미터가 탔습니다.

특히, 산 너머에 민가가 밀집해 있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피해를 줄였습니다.

이문환 / 양양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조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오늘 화재로 화목난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목난로에서 불티가 날아서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민가에서는 화목난로의 불티 방지망과..."

이보다 앞선 오늘 새벽 4시 30분쯤엔
강릉시 포남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이후 꼬박 한 달째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강원도에서는 1월 이후에만 크고 작은 화재가 50여 건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소방당국은 작은 불이라도 일단 나게 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