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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1-08
강원도의 한 출연기관이
관계기관 회의를 가짜로 만들어
회의 비용을 직원 회식에 사용한 사실이
내부고발로 드러났습니다.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문제가 된 직원은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채용 비리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혁신도시 소식지 발간 회의 관련한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지출 품의서입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하는
오찬 간담회에 42만 원을 사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인근 식당에서 42만 원을 결제했지만,
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당일 결제한 금액은 며칠 뒤 직원들의
송년 회식 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원 회식에 쓰려고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하고
집행한 겁니다.
해당 내용을 제보한 전 센터 직원은
회식비를 만들기 위해 허위 공문을 만들라는
지시가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전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직원
"회식을 해야 하는데, 회식비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계획팀원들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사업비를 유용하게끔 지시한 사안이 있었고,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제가 이의 제기를 했지만 강행하라는 답변을 받았었어요."
뿐만 아니라, 당시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공금을 유용한 직원의 비위 행위를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했지만,
당시 계약직이던 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채용 비리까지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위공문서 작성 등 일부 혐의가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강원도는 현장 감사를
진행하고, 강원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제보자는 센터 직원 13명 가운데 5명이
1년 임기의 파견직 공무원들이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윤리 의식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보자/전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직원
"도에 직접적인 감시를 받지 않고 있어서 그런지, 그냥 본인들 입맛대로 그렇게 센터를 운영하다가 1년 후에 복귀를 하고, 이런 일들이 5년 동안 반복이 돼왔죠."
박희승 팀장/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일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도와 협력해가지고, 정상화되도록 노력할 것이고요. 그리고 앞으로 국비 확보 등을 통해서 센터가 좀 더 확장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조성의 효과를 확산시키고,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센터 출범의 본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부적 쇄신이 먼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관계기관 회의를 가짜로 만들어
회의 비용을 직원 회식에 사용한 사실이
내부고발로 드러났습니다.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문제가 된 직원은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채용 비리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혁신도시 소식지 발간 회의 관련한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지출 품의서입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하는
오찬 간담회에 42만 원을 사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인근 식당에서 42만 원을 결제했지만,
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당일 결제한 금액은 며칠 뒤 직원들의
송년 회식 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원 회식에 쓰려고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하고
집행한 겁니다.
해당 내용을 제보한 전 센터 직원은
회식비를 만들기 위해 허위 공문을 만들라는
지시가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전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직원
"회식을 해야 하는데, 회식비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계획팀원들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사업비를 유용하게끔 지시한 사안이 있었고,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제가 이의 제기를 했지만 강행하라는 답변을 받았었어요."
뿐만 아니라, 당시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공금을 유용한 직원의 비위 행위를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했지만,
당시 계약직이던 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채용 비리까지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위공문서 작성 등 일부 혐의가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강원도는 현장 감사를
진행하고, 강원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제보자는 센터 직원 13명 가운데 5명이
1년 임기의 파견직 공무원들이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윤리 의식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보자/전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직원
"도에 직접적인 감시를 받지 않고 있어서 그런지, 그냥 본인들 입맛대로 그렇게 센터를 운영하다가 1년 후에 복귀를 하고, 이런 일들이 5년 동안 반복이 돼왔죠."
박희승 팀장/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일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도와 협력해가지고, 정상화되도록 노력할 것이고요. 그리고 앞으로 국비 확보 등을 통해서 센터가 좀 더 확장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조성의 효과를 확산시키고,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센터 출범의 본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부적 쇄신이 먼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