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

[강원을보다]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기부도 줄어

뉴스리포트
2025.01.08 11:05
27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5-01-07
소외된 이웃에 전하는
온정의 손길도 얼어붙었습니다.

불경기에 12.3 내란 사태 여파로
기업 기부도 줄고
시민들의 지갑도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타이어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기수 씨.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15년째,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4억 1,7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임기수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
"나누면 행복하다. 내가 더 행복한 거예요.
나눌수록 기분이 좋은데 그런 마음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따뜻한 손길에도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모금을 시작한 지 한달이 넘었지만 온도는
이제 70도에 도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도나 낮습니다.


"목표를 채우지 못할 거라 걱정했던
지난해 이맘때에도 80도가 넘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훨씬 더 암울한 겁니다."

100만 원 미만 기부자 수는
지난해 겨울보다 5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모금액도 2억 3천만 원 모자랍니다.

비교적 '큰손'인 법인 기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대기업이 없는 강원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기부 동참이 중요한데
올 겨울 모금액은 작년보다
6억 원이나 감소했습니다.


김도희 /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과장
"옛말에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고 하잖아요.
어쨌든 당장 먹고살기 바쁜 와중에 남을 위해
돕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고..."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렇게 어려운 여건이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과
유가족을 위한 특별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노진석 /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이런 상황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주변에 도움이
절실하신 분들은 사실 이런 소중한 정성들이
굉장히 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올해 성금 기간이
이달 말이면 끝나는데
이렇게 계속 모금이 저조하면
지역사회 나눔 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온정의 손길이 더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