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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1-06
원주 혁신도시의 상가 공실 문제가 심각합니다.
혁신도시가 조성된 지 얼마 안 됐을 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거란 기대가 컸는데,
8년이 지나도 상황은 그대로입니다.
여전히 낮은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률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혁신도시 내 대형 영화관이 위치한
상점가입니다.
오후 1시, 사람들이 한창 돌아다닐 시간이지만
길거리는 한산합니다.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고
활기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탓에
상가 건물 대부분이 공실로 남았습니다.
아예 건물 1층 상가 동 전부가
비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혁신도시가 처음 생길 때부터
공실 문제가 심각했는데,
이제는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만성화됐습니다.
홍미경/부동산 중개업자
"이렇게 입점 업체가 별로 없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거죠. 8년 전이나 지금이나 애초부터 혁신도시는 상권이 설계가 잘못됐어요. 너무 도로도 복잡하게 설계도 했고 상권을 다 분리시켜 놨고 다 떨어뜨려 놨어요."
혁신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그나마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도
영업 중인 상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 지식산업센터 건물입니다. 총 3동이 지어졌는데, 이 동에만 45곳의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 이 중 공실이 아닌 곳은 9곳에 불과합니다."
혁신도시가 유독 공실이 많고,
공실 문제가 만성화된 건
잘못된 도시 설계, 수요 예측 실패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낮은 정착률입니다.
[ CG 1]
[[2017년 혁신도시 이전이 완료된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원주 혁신도시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68.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습니다.]]
원주보다 가족동반 이주율이 낮은 곳은
충북이 유일한데, 두 곳 모두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건강보험공단 등 이전 공공기관들은
여전히 매일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 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주말에는 더 많은 인원들이
증차된 전용 버스를 타고
원주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공실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혁신도시가 조성된 지 얼마 안 됐을 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거란 기대가 컸는데,
8년이 지나도 상황은 그대로입니다.
여전히 낮은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률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혁신도시 내 대형 영화관이 위치한
상점가입니다.
오후 1시, 사람들이 한창 돌아다닐 시간이지만
길거리는 한산합니다.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고
활기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탓에
상가 건물 대부분이 공실로 남았습니다.
아예 건물 1층 상가 동 전부가
비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혁신도시가 처음 생길 때부터
공실 문제가 심각했는데,
이제는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만성화됐습니다.
홍미경/부동산 중개업자
"이렇게 입점 업체가 별로 없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거죠. 8년 전이나 지금이나 애초부터 혁신도시는 상권이 설계가 잘못됐어요. 너무 도로도 복잡하게 설계도 했고 상권을 다 분리시켜 놨고 다 떨어뜨려 놨어요."
혁신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그나마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도
영업 중인 상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 지식산업센터 건물입니다. 총 3동이 지어졌는데, 이 동에만 45곳의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 이 중 공실이 아닌 곳은 9곳에 불과합니다."
혁신도시가 유독 공실이 많고,
공실 문제가 만성화된 건
잘못된 도시 설계, 수요 예측 실패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낮은 정착률입니다.
[ CG 1]
[[2017년 혁신도시 이전이 완료된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원주 혁신도시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68.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습니다.]]
원주보다 가족동반 이주율이 낮은 곳은
충북이 유일한데, 두 곳 모두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건강보험공단 등 이전 공공기관들은
여전히 매일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 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주말에는 더 많은 인원들이
증차된 전용 버스를 타고
원주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공실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