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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보다]'탄핵 집회에 중국인이?' "혐오발언 중단하라"

뉴스리포트
2025.01.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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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1-06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국인'들이 대거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혐오발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촉구 집회에
중국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지를 않나."

김 의원은 중국인 탄핵집회 참석 주장의 근거로
확인되지 않은 중국대학 점퍼가 찍힌 사진과
글을 공유한 대화방 캡쳐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유상범 의원도 SNS에
"탄핵찬성 집회에 중국인들이 대거 참여하자,
2030세대가 냉정을 찾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유 의원 측은 어떤 근거로 탄핵 촉구 집회에
중국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고 한건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중국인들의 집회 참여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는 인종차별과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혐오적 발언일 뿐만아니라,
한중 외교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발언입니다.

국내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이미 우리 사회 많은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데,

단순히 국적을 이유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000 / 음식점 운영
"한국이라는 사회가 좋다고 왔는데, 와서 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중국 사람이라고 차별을 하고 하는데, 많이 섭섭하고, 속상하죠."

000 / 15년 전 귀화 (음성변조)
"나라에서 높으신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사실 많은 국민들께서 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인종차별에 느낌을 풍기고 있는건 아닐까"

작년 5월 기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년 대비 9.1% 증가해 156만 명을 넘어섰고,
20년 뒤에는 100명 중 7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치적 견해를 떠나, 세계인과 함께 살아가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구성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무지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