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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보다]10cm 얼음에 맡긴 안전, 위험천만 저수지 낚시

뉴스리포트
2025.01.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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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1-05
겨울이 되면서 얼음낚시를 하려는
낚시꾼들이 저수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음이 10cm도 채 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저수지 얼음 위 곳곳에
자리를 잡은 낚시꾼들이 눈에 띕니다.

의자에 앉아 낚싯대를 여러 대 설치해 두고
구멍도 여러 개 뚫어 뒀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저수지가 꽁꽁 언 것 같은데,
막상 뚫린 구멍에 손을 넣어보니
얼음 두께가 10cm가 채 되지 않습니다.


"낚시꾼들이 있는 상류에서 조금 떨어진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얼음이 생기지 않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얼음낚시 축제장의 얼음 두께는
최소 20cm 이상인데,

저수지에는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낚시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낚시꾼 / 서울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밖에 안 되니까 (왔어요) 인터넷에서 보니까 여기가 잘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가장자리라) 그나마 안전한 위치니까 빠져도 1m 정도 밖에 안 되니까.."

오후들어 급속도로 녹는 얼음에 위험을 느끼고
일찍 자리를 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낚시꾼 / 원주시
"오늘은 (사람들이) 진짜 안 온 거예요. 얼음이 약하니까 안 오잖아요. 지금 얼음이 뭐 그냥 앉으면 물 올라오는데 오후에는 얼음이 녹아가지고 위험해요. 진짜 위험해요."

원주에 있는 다른 저수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위험성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버젓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저수지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가
주기적으로 계도에 나서곤 있지만,

과태료 등 이렇다할 제지 수단이 없다보니
위험천만한 얼음 낚시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다 사고가 나면 구조가 어려워 큰 인명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정근/원주소방서 구조팀장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얼음이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오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119 구조대가 오기 전에는 주변 사람이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축제장이나 행사장처럼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안전대책이 마련된 곳에서 얼음 낚시를
즐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