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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보다]중앙시장 화재 6년 지났지만 여전히 방치

뉴스리포트
2025.01.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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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1-02
6년 전 오늘.
원주 중앙시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시장이 폐쇄되면서 100여 명의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는데요,

그동안 여러 복구 방법이 추진됐지만,
현실적 문제에 막혀 시장은 그을음을
덮어 쓴 채 여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입니다.

(2019년 1월 2일 뉴스데스크)
"시뻘건 불길은 시장 상점 사이를 넘나들며
매섭게 번져갑니다.

불이 난 점포에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원주 중앙시장
1층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권기만 기자
6년 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중앙시장은 이렇게 방치돼 있습니다.

피해 점주들 뿐만아니라, 중앙동 상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광엽 / 피해점주 가족
"중앙시장 아주 여기가 안 되니까 전부 다 안되는 거에요 지금. 완전히 도태되어가지고 뭐.. 다 없애 버려야 돼요."

피해점주와 인근 상인, 지자체까지,
사실 모든 시민들이 빠른 복구를 원하고
있지만, 현실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한때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비용과 시간 등의
이유로 무산됐고, 2021년 보수 보강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원주시가 2층 점포를 모두 매입해
공용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피해복구에 탄력이 붙는듯 했지만,

소유권이 불명확하거나, 미등기 점포까지
각 점포마다 사정과 이해관계가 달라
상인들의 뜻을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백귀현 / 중앙시장 번영회장
"제일 큰 어려움은 (매입) 동의를 얻는데 많은 분들이 100% 찬성을 하지 못하는거. 그 다음에 나름대로 각자가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100% 동의가 힘들다는거, 그게 또 많이 힘듭니다."

원주시는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조속히 시장을 복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병철 / 원주시 경제국장
"피해가 회복될 수 있게끔 추진하고는 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좀 시간이 걸리긴 합니다. 어쨌든 시 의지는 중앙시장 나동 화재 피해가 조속히 복구가 돼서"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어, 지금같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침체된 전통시장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방치된 시장 인근에서
만두축제까지 새로 시작한 원주시.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중앙시장 화재복구는
한시가 급한 문제입니다.

MBC뉴스 권기만 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