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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4-12-31
송년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강원 영동지역은 올해 산불이나 태풍에 의한
피해는 없었지만, 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으로 혼란을 겪었습니다.
지속적인 폭염에 가뭄까지 심했고,
축산 전염병이 확산해 농가들은 긴장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봄이 한창이던 올해 5월 중순.
예기치 않은 폭설로 대설특보가 발령되더니
고랭지 농가들은 피해를 봤습니다.
[김봉래/고랭지 산나물 농가(5월 16일)]
"산나물 농사를 한 7년 했는데
이런 상황은 처음입니다.
이게 15cm 눈이 오면서 나무를 짓누르고
만평에 있는 산나물이 전체가 다 망가진.. "
오락가락한 날씨에 봄날에는 벚꽃이 빨리 졌고
여름은 사상 유례 없는
폭염의 연속이었습니다.
열대야가 20일 넘게 지속됐고,
여름 가뭄에 비상급수 조치까지 이뤄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내 방송]
"게시판의 안내문을 참고하셔서 물 절약을
실천하고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며
영동지역에서는 주요 지점의 저수율이
30% 미만까지 내려가며 위기를 겪었습니다.
[조근형/강릉시 재난안전과장(8월27일)]
"오봉저수지에서만 물을 취수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관내에 있는 보조수원들을 개발해서
취수량을 조금 늘리고요."
극심한 기후변화는 농작물을 위협했습니다.
사과는 금사과가 됐고, 자연산 송이는
늦더위와 여름 가뭄으로 생산 시기가 늦어져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배만철/양양 송이 판매자(11월 2일)]
"9월 한 중순 경부터 포자가 발생해서 시작하다
보니까 전국적으로 안 나다보니까 양양 송이가
처음부터 고가 행진을.."
축산 전염병까지 덮쳤습니다.
동해시의 닭농장에서는 영동지역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고,
양양과 고성, 인제 등 한우 사육농가에는
5차례나 럼프스킨병이 발생했습니다.
[김성태/강원도 가축질병팀장(10월 8일)]
"도내 9개 시군에 9개 가축시장이 있습니다. '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7개 가축시장이
농식품부 방역 관리 방안에 의해서
폐쇄 조치 중이고요.."
수온 상승으로 명태와 오징어, 도루묵 등
동해안 어종마저 어획량이 줄어 수산물 축제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한해였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강원 영동지역은 올해 산불이나 태풍에 의한
피해는 없었지만, 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으로 혼란을 겪었습니다.
지속적인 폭염에 가뭄까지 심했고,
축산 전염병이 확산해 농가들은 긴장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봄이 한창이던 올해 5월 중순.
예기치 않은 폭설로 대설특보가 발령되더니
고랭지 농가들은 피해를 봤습니다.
[김봉래/고랭지 산나물 농가(5월 16일)]
"산나물 농사를 한 7년 했는데
이런 상황은 처음입니다.
이게 15cm 눈이 오면서 나무를 짓누르고
만평에 있는 산나물이 전체가 다 망가진.. "
오락가락한 날씨에 봄날에는 벚꽃이 빨리 졌고
여름은 사상 유례 없는
폭염의 연속이었습니다.
열대야가 20일 넘게 지속됐고,
여름 가뭄에 비상급수 조치까지 이뤄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내 방송]
"게시판의 안내문을 참고하셔서 물 절약을
실천하고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며
영동지역에서는 주요 지점의 저수율이
30% 미만까지 내려가며 위기를 겪었습니다.
[조근형/강릉시 재난안전과장(8월27일)]
"오봉저수지에서만 물을 취수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관내에 있는 보조수원들을 개발해서
취수량을 조금 늘리고요."
극심한 기후변화는 농작물을 위협했습니다.
사과는 금사과가 됐고, 자연산 송이는
늦더위와 여름 가뭄으로 생산 시기가 늦어져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배만철/양양 송이 판매자(11월 2일)]
"9월 한 중순 경부터 포자가 발생해서 시작하다
보니까 전국적으로 안 나다보니까 양양 송이가
처음부터 고가 행진을.."
축산 전염병까지 덮쳤습니다.
동해시의 닭농장에서는 영동지역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고,
양양과 고성, 인제 등 한우 사육농가에는
5차례나 럼프스킨병이 발생했습니다.
[김성태/강원도 가축질병팀장(10월 8일)]
"도내 9개 시군에 9개 가축시장이 있습니다. '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7개 가축시장이
농식품부 방역 관리 방안에 의해서
폐쇄 조치 중이고요.."
수온 상승으로 명태와 오징어, 도루묵 등
동해안 어종마저 어획량이 줄어 수산물 축제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한해였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