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양양군수 구속영장 청구...영장 실질심사 1월 2일

민원인 강제 추행과 금품 제공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군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인
영장 실질심사는 엿새 뒤 열릴 예정입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석 달여만입니다.

김 군수는 지난해 12월에
한 여성 민원인의 카페에서 성비위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또 민원 해결을 요구하는 이 여성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군수는 일부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 2일에 김진하 군수는
구속 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현직 군수가 구속될 위기에 놓인 양양군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일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한 시민단체는
구속과 함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김동일 / 미래양양시민연대 대표]
"전방위적인 수사를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좀 필요하지 않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한편, 김 군수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여성 민원인도 다음 달 2일에
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해당 여성은 앞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군수에 대한 비위 의혹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 비위 의혹을 문제삼으며 군수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박봉균 군의원도 여성 민원인과
같은 날 영장 실질심사를 받게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군수의 범죄 혐의에
집중해야 할 수사기관이 공익제보자를
억압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