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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보다]"무료 전기자전거 출퇴근으로 환경 지켜요"

뉴스리포트
2024.12.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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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20
춘천시에서는 2년 전
무료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출퇴근길에 차량 대신 자전거 이용자를 늘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인데,
아직 이용자가 적습니다.

어떻게 이용하면 되는지,
김도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영하권의 강추위에
두꺼운 패딩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정재학 씨.

주차장 대신 자전거 거치대로 가더니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고
출근길에 오릅니다.

춘천 신사우동을 출발해 후평동 직장까지
2.5km 거리를 7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주로 자전거길을 이용하다보니
신호 대기를 할 필요가 없어,
차량을 타고 따라간 취재진보다
3분 빨랐습니다.

정재학 / 춘천시 신사우동
"이 자전거 나온 이후로 차는 거의
아파트 주차장에 (두고) 토요일에
어디 멀리 외출할 때를 빼놓고는
이용 안 합니다."

정 씨는 2022년 10월부터
춘천시의 '공유 전기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e-타봄 앱을 설치한 뒤 참여를 신청하면
춘천시가 신청자의 차에
주행기록 장치를 달아줍니다.

신청자는 차 대신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스마트시티 챌린지에 참여해
무료로 전기자전거를 타면 됩니다.


"페달을 밟아야 작동하기 때문에
전기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와 달리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춘천에선
280대의 공유 전기자전거를
800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1년 동안
승용차 탑승을 줄이고 자전거를 타면서
줄인 탄소 배출량은 51톤이 넘습니다.

나무 1만 2,400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입니다.

길청석 / 공유전기자전거 이용자
"시내 약속이나 이동할 때
요즘 주차도 좀 힘들고 하는데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자전거가 편하기도 하고요."

춘천시는 내년까지 700명의 시민들이
매일 자전거를 이용해 1년 동안
128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이
800명을 넘은 것에 비해
실제 이용자는 하루 평균 80명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두환 / 공유자전거 관리업체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좀 더 정교하고 친환경 이동 수단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을
여러 가지 접목하는.."

춘천시는 자전거 거치대를 추가 배치하고
K-패스나 레일플러스 등
대중교통 이용권과 연계해
이용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추영우)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