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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정국]강원 민주화 운동 1세대의 부탁

보도특집,뉴스리포트
2024.12.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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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19
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춘천 집회에는
강원 민주화운동 1세대들도 동참했는데요.

이들은 민주주의가 유리병이라며
깨지지 않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부탁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날,

춘천 집회 현장에는 강원 민주화운동
1세대들이 함께 했습니다.

최윤/강원민주재단 이사장(지난 14일)
"우리 후배들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을 하자."

강원 민주화운동 1세대는
1980년 5·18 계엄 당시
군경과 맞섰던 현장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당시 이들은 강원대학교 학생이었습니다.

최윤/강원민주재단 이사장
"여기가 8호광장입니다.
8호광장에서 학생들하고 경찰들하고
대치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44년이 흐른 뒤 비상계엄 선포로
민주주의가 순식간에 무너질 뻔했던 올해,

민주화운동 1세대들은 민주주의를
'깨지기 쉬운 유리병'이라고 표현합니다.

최윤/강원민주재단 이사장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훼손당한다.
그런 면에서 저는 민주주의는
깨지기 쉬운 유리병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끊임없이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3~40대 청년과 50대 이상 중년까지
모두가 거리로 나온 2024년 12월.

과격한 시위를 경험했던
민주화운동 1세대의 기분은 남달랐습니다.

하광윤/강원민주재단 상임이사
"시민의 힘으로
최고 권력자에 대한 심판을 할 수 있는
역사적 경험을 했다는 게..."

화염병 대신 시민들의 외침이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을
축제 같았던 집회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습니다.

하광윤/강원민주재단 상임이사
"집권 세력의 지배구조가
중앙 권력의 변화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
지역을 민주화시키기 위한
이런 운동들이 같이 일어나야지만..."

강원 민주화운동 1세대들은
2019년 고향 강원도 춘천에
강원민주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민주 국가를 위해
모두가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최윤/강원민주재단 이사장
"이웃이 전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공감하고 같이 하려는
그런 마음에서 출발하는 거죠."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영상취재/추영우)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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