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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정국] 두 번의 탄핵사태 직후 강원 표심은?

보도특집,뉴스리포트
2024.12.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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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17
이번 윤 대통령 탄핵안은
국회를 통과한 세번째 탄핵안입니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앞두고
강원 정치 지형도 요동치고 있는데요.

실제 지난 두 번의
대통령의 탄핵 사태 직후,
강원 선거 표심은 어땠는지
이송미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건 헌정 사상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지난 2004년 3월.

국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는데,
두 달 뒤인 5월
헌법재판소가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사이 치러졌던
17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입니다.

강원도에서는
모두 8명의 국회의원이 당선됐는데,
이 가운데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6명,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2명이었습니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 2년 뒤 치러진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강원도지사와 18명의 시장 군수 모두
보수 후보가 싹슬이했습니다.

첫 번째 탄핵 사태는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걸로 분석됩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2017년,
헌법재판소는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듬해인 2018년 치러진 7회 지방선거에서
강원 표심은 요동쳤습니다.

강원도지사와 18개 시장 군수 가운데,
보수가 5명, 진보가 12명,
무소속에는 2명이 당선됐습니다.

바로 전 제6회 지방선거에 당선된
보수 표 15명 가운데,
10명이 진보 성향으로 바뀐 겁니다.

2년 뒤인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원주시 갑,을 등 '3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12월,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로
8년 만에 돌아온 탄핵 정국.

헌법재판소의
세번째 탄핵 심판에 따라
이번에는 강원 표심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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