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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부터 '이랬다저랬다' 혼란의 2년 7개월

뉴스리포트
2024.12.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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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14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시작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인데도 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국민과 소통하겠다더니 금세
불통으로 돌아섰고,
국정에 대한 비판을 하기만하면
냉소와 격노로 맞받았습니다.

2년 7개월여 동안 대통령이 일으킨 혼란들,
이아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10일.

헌법 준수를 약속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
며…"

가장 먼저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022년 3월)]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지만, 취임 두 달 만에 중단했습니다.

언론의 비판을 '가짜 뉴스'로
치부해버린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2022년 11월)]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 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비판을 듣지 않기 시작한 대통령은
인사 때마다 주요 보직을 검찰 출신,
학교 선후배, 측근과 지인 등으로 채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022년 7월)]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
한 사람 봤어요? 또 다른 질문."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에 대해선
유족들에게 위로를 말하면서도
손 한번 제대로 내밀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0월)]
"관계 부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군중 관
리)를 비롯해서 다중 안전체계를 점검하고 보완
하는 데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겠다며 삭감한 것은
연구 개발 예산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023년 8월)]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정치 보
조금 예산, 이권 카르텔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
하였고, 총 23조 원의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했습
니다."

'채 상병 사건'에선
솔직한 사과와 성찰은 없었고
격노설에 대해선 엉뚱한 격노를 꺼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5월)]
"국방장관에게 이렇게 좀 질책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이런 인명사고가
나게 하느냐냐"

디올백 논란과 공천 개입설이 불거지며
국정 전반에 얼룩진 '김 여사'에 대해선
너그러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이
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서민경제가 어려워지자
자신을 믿으라고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일)]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
들 저 믿으시죠?"

다음 날 밤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3일)]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
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
포합니다."

큰 혼란에 침묵을 지키던 대통령은
78시간 만에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
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5일 만에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2일)]
"도대체 두 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
까?"

불통으로 점철된 2년 7개월,
윤 대통령이 야심 차게 시작한 용산 시대는
'계엄'이란 단어를 입 밖에 낸 지
11일 만에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