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탄핵정국] 탄핵안 가결.. "이제 시작"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은 가결됐지만,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남아있습니다.

강원도민들은 오히려 이제 시작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처분을 촉구하는 집회를
오늘도 이어갔습니다.

유나은 기잡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각자의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지켜보며 노심초사했던 시민들.

피곤하고 지칠법도 하지만
탄핵 가결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거리로,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아직 탄핵 인용까지, 헌법재판소의 최종판단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김지호/고등학교3학년
"너무 감격을 했고요.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살아있구나 언제나 정의는 승리한다, 국민이 이긴다 그걸 몸소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1차전은 승리했으니까 최종적으로 우리가 완전 승리를 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오늘 또) 참가를 했습니다."

김미경/원주시 단구동
"당론도 중요하시겠지만 국민들이 국회의원 분들한테 우리의 권한을 대신 부여해드린거기 때문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잘 듣고 국민의 목소리에 맞는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운날씨 속에도 집회에 나온 100여명의
시민들은 함께 노래부르고, 응원도구와
손팻말을 흔들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어린자녀의 손을 잡거나 품에 안고 나온 가족,
학생, 남녀 노소, 세대가 따로 없었습니다.

포스트잇에 앞으로의 바람을 담아 적고,
후원 음식과 핫팩을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이 된만큼
집회분위기는 무겁기 보다는 희망적인 느낌이 짙었습니다.

또 실망하고 분노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력을 가진 국민들이 있기에
우리나라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철/원주시 무실동
"우리를 대표하는 의원들이 자가당착에 안빠졌으면 좋겠어요. 지금부터 시작인거죠. 그래도 열심히 응원해 보렵니다."


원주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이 나올때 까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시민집회가 이어집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