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탄핵정국]곳곳에서 '탄핵'.. "강원 국회의원들도 표결하라"

강원도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강원도 국회의원들을 향해
더 이상 민의를 외면하지 말라며
내일 2차 탄핵 투표에
꼭 참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표결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을 상대로
찬성표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주권자 명령을
따라야 할 책무가 있다"며
"탄핵 투표로 국민의 삶을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하십시요.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하고,
기록할 것입니다."

강원도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외침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는 강원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1차
탄핵 표결에 불참하며 도민들의 요구를
외면했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럼에도 반성하기는 커녕
원조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만들며 여전히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양욱/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청년위원장
"이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을 넘어
불법계엄 내란수괴 윤석열과
공범임을 자처하며 자임하는 것입니다."

특히, 강원도 청년들은
관광업과 요식업에서 많이 일하는데,
비상계엄 선포로 연말 대목은 커녕
빚만 더 늘게 생겼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손준기/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청년부위원장
"이번 계엄사태는 어떻게 보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게
청년세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상범 국회의원 평창 지역사무소 앞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군의원들과 시민들이 모여
민의를 저버린 유상범 의원을 규탄하고,
내일 탄핵 투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강원도 국회의원 8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은 6명.

이들의 정치적 운명까지 좌우할
탄핵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