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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경포호 분수 예산 통과, 온도 차는 여전

강릉시
2024.12.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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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13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내년 국비 감액 예산이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지방의회에서도 지역 살림살이 규모가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강릉시의회는 일부 사업 예산이 삭감됐는데
논란의 경포호수 분수 예산은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강릉시 내년도 당초 예산이
1조 4천 477억여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강릉시의회는 개 식용 종식 관련한 세입.세출
예산을 일부 삭감하고 수정 의결했습니다.

윤희주/강릉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세입 예산에서 1개 부서 1개 사업에 총
4,200만 원을 삭감하였고 세출예산에서 4개 부서 4개 사업에 총 9,628만 원을 삭감해 가결했습니다. "

논란이 됐던 경포호 분수 설치비가 포함된
환경개선사업비 90억 원은 손질 없이 통과됐습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제기됐던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적인 분수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박경난 시의원은 자유 발언을 통해
분수 사업에 대한 비판이 막혀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경난 /강릉시의원
"강릉시는 경포호의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는
주장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분수 자체를 정당화하기 위해 경포호와 관련한 부정적 자료, 여론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현안 발언에 나서
석호 수질 오염 관련 과거 기사를 인용하며
분수 사업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아직 흡족한 사업 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보고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엿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찬성 현수막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고

반대 인사들은 정해진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홍규 /강릉시장
"단 한 번도 시민들이 만나자고 하는데 거절한 적 없습니다. 한데 우리 강릉이 언제부턴가 매일 반대하거나 시위하는 사람들은 그 얼굴이 그 얼굴입니다."

강릉시의회에서는 오늘 국도 7호선 강릉시
옥계면에서 홍제동까지 25km구간의 차로 확장과

동해선 개통에 대비한 삼척~강릉 노후 구간의
고속화 철도 사업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한편 정선군의회는 제302회 정선군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5,471억여 원으로 편성해 제출된
내년도 정선군 당초예산안을 원안 가결했습니다.

속초, 동해, 삼척 등 그밖의 의회도 대부분
다음 주까지 내년도 시.군 살림살이 규모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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