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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보다]시민의 눈으로 본 내년도 원주시 예산안은?

뉴스리포트
2024.12.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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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05
원주시의 한 해 예산은 1조원이 넘는데요.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꾸려지는 살림살이지만,
이 예산이 언제 어떻게 정해지는지 꼭 필요한
내용은 담긴건지 잘 알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원주시 예산안을
들여다보고 의견을 내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나은 기잡니다.


2023년 시작된 원주 만두축제.

첫해 2억 7천만원이었던 축제 예산은
올해 6억으로 늘었고, 내년도 예산안에는
10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원주시 예산안을 분석한 시민들은
"축제기간 유동인구가 많았다고는 하나
시장과 상점가의 일상적 소비활동 촉진
효과가 있었는지 분석이 미흡하고, 시 주도의
행사에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31억 원이 늘어나 84억원이
편성된 안전교통국의 주정차 관리 예산도
지적했습니다.

단구동 공영주차타워, 개운동 물레방아 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등 대부분 신규 주차장 조성과 기존 주차장 정비에 쓰이는 예산입니다.

시민들은 무분별한 주차장 조성은 차량 이용을
장려해 탄소배출을 줄여야하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하는 것이며, 또 공사 과정에서 녹지 훼손 등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문화교육국이 추진하는 전국직장인 밴드
페스티벌에 1억 7천200만원,

복지국이 추진하는 경로당 윷놀이 대회에
2천만원 등 선심성, 1회성 행사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전우재/아카데미친구들활동가
"저희가 그 (예산편성, 심의)과정에 참여도
잘 못하고 관심도 그동안 기울이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을 느껴서 우리가 어렵지만 같이
공부하는 김에 예산을 뜯어보고 나름의 의견도
내보면 좋겠다"

예산 전문가도 아니고 편향적일 수 있지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해
예산안을 들여다보고 의견을 냈다는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근간이자 핵심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전우재/아카데미친구들 활동가
"예산안이 공개되는 것도 사실 지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1년동안의 예산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것을 분석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너무 절차가 짧게 이뤄지는 것 같다는 문제의식을 함께 느꼈던것 같고요"

예산안 분석에 참여한 시민들은 해당 내용을
원주시의회에 전달했습니다.

또 앞으로 원주시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기 전에 시민들에게 먼저 투명하게 공개하는
절차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