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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정국]비상계엄 사태.. 시민들 "황당하고 놀라" 시민사회 규탄 이어져

보도특집,뉴스리포트
2024.12.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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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04
지난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에
지역사회도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시민사회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 규탄하며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만 키워서)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하얀 입김이 쏟아지는 이른 아침,
원주시청 앞에 40여 명이 모였습니다.

밤사이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일련의 사태를 겪은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급하게 모여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요건도 절차도 무시한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죄'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혜은/원주시 관설동
"(어제) 즐겁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보내고 있었는데 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아서..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는게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도 힘을 모으고 싶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갑작스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계엄 해제 담화발표까지 숨가뿐 6시간동안

시민들은 밤새 뜬눈으로 뉴스에 귀기울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원주시민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한숨도 못잤고, 가슴이 벌렁대고 가슴이 뛰어서 진짜 국격을 땅에 떨어뜨리고.. 전국민이 하나가 되서 진짜 윤석열 탄핵 소추해야 합니다."

'믿을 수 없다', '황당해서 오히려 웃음이 났다'는 자조섞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권순영/원주시 단구동
"이렇게 쉬운일이었나 하는 생각에 나라가지고 장난치는것 같아서 대통령이라는 그 직위가 가벼워보이는 느낌이 들었고요. 사실 걱정보다는 조금 웃겼어요 솔직히."

계엄령을 내릴 만한 국가 비상사태가 무엇인지, 어려운 민생과 동떨어진,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최영순/식당 운영
"옛날에 1970년대 처럼 마치 퇴보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경제적으로 얼마나 힘든줄 아세요? 여기 장사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시민들도 먹고싶어도 못먹잖아요. 어려우니까.."

강원도청 앞에서도 시민사회 단체가 마련한
집회가 열렸고,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비상 시국 대회에 합류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비상계엄사태.

큰 후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정국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