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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정국]"침묵하지 않겠다" 강원 대학가도 시국선언

보도특집,뉴스리포트
2024.12.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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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11
12.3 내란 9일째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은
강원지역 대학가로 퍼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잇따라 시국대회를 여는가 하면,
교내 게시판 곳곳에는
분노를 담은 시국선언문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그려내자. (그려내자. 그려내자. 그려내자.)"

춘천교육대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모였습니다.

예비 교사로서
역사에 남을 사건에 침묵하지 않겠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김희서/ 춘천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학회장
"미래에 부끄럽지 않은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오늘날 나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말합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짓밟은 대통령은 자신이 벌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강원대학교 총학생회는 9년 만에
학생 총회를 소집했습니다.

한시간 반 만에 1천 5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렇게 학교 버스정류장에도 시국선언문과 함께 선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대학교마다
학생들이 만든 시국선언문이 붙었고,
SNS에도 탄핵 요구에 동참하자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계엄을 몸소 겪어 본 적은 없지만,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무너뜨리는 행동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이영교 / 강원대학교 심리학과 4학년
"계엄이라는 게 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합당하지 않은 건 맞잖아요. 그들도 이해를 할 수 없는 계엄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다들 나와주지 않았을까, 목소리를 내지 않았을까.."

이번 주 토요일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한림대학교 학생들도
시국선언과 학생 총회를 예고했습니다.

헌정 질서의 정상화를 원하는 움직임은
대학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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