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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계속 기울어요" 주민들 불안

추천뉴스,강릉시,뉴스리포트
2024.12.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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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11
강릉의 한 주상복합시설을 짓는 공사 현장에서
인근 주택과 상가 건물들이 기울고
도로에도 균열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강릉시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고
피해 현장에서는 응급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릉시 포남동의 한 주상복합시설 건설 현장.

앞 도로를 차량들이 기우뚱거리며 지나갑니다.

꺼진 도로 위를 지나고 있는 겁니다.

바로 앞 주택은 건물과 바닥에 금이 가고
구멍이 뚫렸습니다.

방문은 가만히 놔둬도 저절로 닫히고,
옥상 빗물은 배수로가 아닌 곳으로 고입니다.

건물이 기울어진 겁니다.

[심재호 / 강릉시 포남동]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저희도 뭐 아기들도 살고 있고. 세입자분들도 마찬가지고. 이 지역 분들이 전부 다 마찬가지 느낌이실 거예요. 너무너무 불안해요. 하루하루가."

옆 상점은 안쪽 바닥에 금이 가서
시공사 측에서 시멘트를 덧발라줬는데
금세 금이 또 갔습니다.

결국 시공사 측에서 건물에 균열이 간 부분을 시멘트로 메우는 임시 공사를 해줬습니다.

[김인성 기자]
"공사 현장에 인접해 있는 상가의 아래쪽을 보강하는 임시 공사는 이미 두 차례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다시 또 벌어지면서 세 번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물은 계속 기울고, 균열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런 땜질 공사만 반복되면서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중섭 / 강릉시 포남동]
"이 상태로 계속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이 주위 상가들이라든가 이 모든 게 다 이 건물 자체가 기울어진다는 건 이게 지금 토사가 어느 정도 다 주저앉아 있다는 건데..."

공사 관계자를 만나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현장소장]
"세 차례 현장조사를 했고 그 다음에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지하수의) 이상수위가 발생된 부분에 대해서 지금 12월 10일 어제 바로 저희가 회의를 했고요."

강릉시는 현장 시공사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 재개를 허가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배선용 / 강릉시 건축과장]
"현장 확인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분석해가지고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데 아직 보고서는 안 나왔고, 보고서 내용이 충분할 때 우리가 공사 (중지) 해제를 해가지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그렇게 조치할 예정이에요."

공사현장 주변 건물과 도로에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급히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