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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남부권 예산 미반영... 현안사업 속도전 차질 우려

추천뉴스,태백시,뉴스리포트
2024.12.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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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11
국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을 확정한 가운데
강원도는 국비 9조 7천억여 원을
최종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려던
폐광지역 경제진흥 등 일부 사업 예산은
확보되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월 정부의 조기 폐광 정책에 따라
태백시에 있는 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맞서 태백시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대체산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정 메탄올 제조시설과
핵심광물 산업단지를 포함하는
미래자원 클러스터 지구 조성은
신속하게 추진하려던 사업이었습니다.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태백시는 내년에 첫 예산을 확보해
사업에 시동을 걸려고 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용대웅/태백시 예산정책실장]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는 추진 중이지만,
조기에 확정되어서 예산이 반영되면,
좀 더 사업이 속도감있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예산이 포함되기를 바랐습니다만,
이번에 그렇지 못한 거 같아서..."

내년에 석탄공사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는
삼척시의 경제진흥사업인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인데
지금으로서는 내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의 첫 발을 내딛기 힘든 상황입니다.

[조규한 기자]
"뿐만 아니라 강원도에서 추가 확보하거나 새로 반영하려던 SOC 사업 예산도 일부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최근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평가를 통과했지만,
88억 원의 추가 예산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여기에다 이번 달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예산
30억 원도 새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제2 경춘국도 건설사업 추가 예산 265억 원과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 10억 원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박용환/강원도 국비전략팀장]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하여
내년도 정부 조기 추경 등 정부 계획에 맞춰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강원도는 반도체 소재
부품 생산 거점 구축과 디지털 의료데이터
산업적 활용 촉진사업 예산도
조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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