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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정국]탄핵 요구 열기, 동해안 최북단 설악권으로 확산

추천뉴스,보도특집,뉴스리포트
2024.12.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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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09
대통령 탄핵과 사퇴를 촉구하는 외침은
속초와 양양 등 동해안 최북단,
설악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양양군에서는 군수 주민소환 투표 청구가
추진 중인 가운데 군수 사퇴를 함께 외치며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여당 비판의 목소리는
동해안 최북단 속초지역에서도 퍼졌습니다.

속초에 모인 도내 18개 시군
민주당 여성위원들은 혼란한 정국에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여성 정치인들의 역할을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이영순/민주당 강원도당 여성위원장]
"여성의 힘을 모아서 하루빨리 윤석열을 끌어 내려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윤 대통령 계엄 사태와
국회 탄핵투표 불발에 대한 반발은
양양지역으로 이동해 집중됐습니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양양군청 앞에 모인
양양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2백여 명은,

평온한 일상을 깨뜨린 대통령과 여당,
그리고 표결에 불참한 지역 국회의원들을
규탄했습니다.

[유영창/양양군 주민]
"왜 우리를 이 추위에 길거리에 나서게 합니까. 국민을 능멸하고 있는 저 한 줌도 안 되는
세력들을 우리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양양군 집회에서는
성 비위와 금품수수, 인사비리 등으로
주민소환 투표 청구가 진행 중인
양양군수의 퇴진을 요구하는
두 번째 범군민 투쟁대회도 함께 펼쳐졌습니다.

[장석근/목사]
"내란죄 윤석열 뿐만 아니라 뇌물수수, 인사비리 김진하도 함께 퇴진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소환투표 서명 활동이 시작되고
한 달이 넘도록 김진하 양양군수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소환 투표 청구단체는
4천7백 여 명의 주민 서명을 받았다며
선관위에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까지 더해진
설악권의 열기가 더욱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