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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정국]김진태, 정치와 행정 분리한다더니.. 탄핵 반대 입장

보도특집,뉴스리포트
2024.12.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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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09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탄핵 표결 하루 전날,
정치와 행정이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곧바로
전국시도지사 공동 입장문을 통해
'탄핵 반대' 입장을 내놨는데요.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의 행보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입니다.



대통령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교육감, 강원도의회 의장과의
긴급 회동 자리에서
정치와 행정이 분리돼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지난 6일)
"이렇게 정국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이런 정치와 행정은 분리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지방행정의 담당자로서 묵묵히..."

그런데, 같은 날 오후
김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과 함께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헌정 중단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탄핵 대신 윤 대통령 2선 후퇴와
총리가 이끄는
비상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한 겁니다.


"이런 국민의힘 소속 광역 단체장들의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 18개 시민단체가 모인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대통령 2선 후퇴 주장이
오히려 반헌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헌법에는 행정권이
대통령을 수반으로 한 정부에 속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탄핵 없이
2선 후퇴로 대통령 권한을 제한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헌법적 가치를 외면한 채
오직 당파적 이해만
쫓아가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김지훈/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집행위원
"대통령의 탄핵이 불발되면서
경제적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가적 차원에서 봐야 될 부분들을
정당의 특정 이해 만을 우선시
한다는 점에서 정치인의 태도에
맞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지사 측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김진태강원도지사 #탄핵반대입장 #반헌법적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