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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정국]"대통령을 탄핵하라" 강원도민 규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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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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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05
계엄 사태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강원도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내 전역에서 집회가 확산되고 있고,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대통령 탄핵 요구 성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손이 시릴 정도로 추웠던 저녁,
작은 촛불 하나하나가 어둠을 밝힙니다.

춘천에서는 강원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한
거리 촛불집회에 3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경제가 어려워져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데
대통령을 잘못 뽑아 나라가 위기를 맞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원주에서도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내일(6)까지 저녁 6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강릉에서도 난데없는 비상계엄으로
온나라를 공포에 빠뜨리고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목소리가 시내 한복판에 울려퍼졌습니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100여 명의 시민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뿌리째 뒤흔든
윤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이은주 / 강릉시 포남동]
"윤 대통령이 스스로 어쨌든 자초한 일이기 때문에 이걸로 인해서 조금 더 국민들이 더 많이 알고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도 참여했습니다."

[최미정 / 대학생]
"피로 눈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감히 대통령이 몇십 년 전으로 후퇴를 시키는 게 맞는 일인가 싶어서 그래서 바로 이렇게 집회에 나왔고..."

삼척 도심에서도 민주노총 회원들이 모여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최승기/민주노총 동해삼척지역지부장]
"이제는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겨서는 우리의 일상의 삶마저 파괴된다는 것을 어젯밤 우리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런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서 빼앗긴 민주주의를 탈환하는..."

오늘은 6시부터 동해시 천곡동 광장에서,
6시 30분부터는 강릉 월화거리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고,

양양에서도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양양군청 앞에서 집회가 이어지는 등
집회 열기가 도내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와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정의당 강원도당 등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투표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동참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헌정 질서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 대통령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매서운 질타의 목소리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