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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여부 임박...윤정환 감독 '강원FC와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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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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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05
강원FC 구단 첫 준우승을 이끈 윤정환 감독의
재계약 여부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윤정환 감독은 K리그 감독 가운데
가장 높은 10억 원 안팎의 연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단의 연봉 제시안과 평행선을 달리며
현재로서는 결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강원FC의 첫 준우승을 이끈 윤정환 감독에게
팬들이 꽃다발을 전달합니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해 리그 10위 팀을 1년 만에
2위로 순위를 여덟 계단이나 끌어올렸습니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에도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강원FC와 윤정환 감독의 동행은
현재로서는 올해로 멈출 가능성이 큽니다.

재계약 조건을 두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FC 김병지 대표는 윤 감독이 K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K리그에서 FC서울 김기동 감독 연봉이
10억 원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보다 높은 금액을 주는 건
도민구단 여건상 어렵다는 겁니다.

윤정환 감독과의 재계약 여부는
이번 금요일 저녁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지 대표는 비록 재계약이 불발되더라도
이를 극복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병지 / 강원FC 대표이사]
"한 명이 빠졌다고 해서 중심을 잃어버리면
그 조직은 거의 쓰러지는 조직이라고
봐야 되겠죠. 지금 강원FC의 조직은
그런 조직이 아니다."

여기에 더해 김 대표는 전력 보강에 대한
구상도 밝혔습니다.

다음 시즌 처음으로 진출하는 아시아축구연맹의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경기를 모두 뛰려면
선수층이 두꺼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올해 13골을 넣은 이상헌 선수처럼
저평가된 원석을 최대한 발굴할 계획입니다.

다만 예산이 관건입니다.

[김병지 / 강원FC 대표이사]
"20~30억 정도 예산을 더 편중(편성)해 주시면
ACL에 대한 준비도 우리가 좀 잘 할 수 있겠고..."

또, 올해 K리그 영플레이어에 선정된 양민혁
선수처럼 새로운 원석을 다듬어나갈 예정입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이상윤 해설위원은
강원FC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며
내년에도 돌풍을 일으킬 거라는 예상을 내놨습니다.

[이상윤 / 축구 해설위원]
"강원이라는 팀에 맞는 색깔 있지 않습니까? 2025 시즌에는 기가 막힌 완성도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원FC 준우승의 숨겨진 뒷이야기와
새 역사를 쓰게 될 다음 시즌 계획은
오는 15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할
MBC강원영동 시사반장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