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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날선 비판에 대안 제시까지 '공방 계속'

강릉시
2024.12.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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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03
요즘 강릉시 예산안을 놓고
강릉시의회의 날선 질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공보관실과 감사관실, 행정국,
도시교통국의 예산 심사가 진행됐는데,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대안도 제시됐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장 열띤 질문이 이어진 부서는
도시교통국 교통과였습니다.

가장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저상버스와
강릉시티버스 관련 사업을 준비할 때
수요를 잘 살피자는 주문이 나왔습니다.

[김기영 / 강릉시의원]
"이제는 수요 조사를 제대로 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버스도 대형이 아닌 중형이나 크기를 줄이면 차량 구입비나 유지비나 모든 부분이 줄어들 수 있는데..."

또, 과태료 체납을 줄일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신보금 / 강릉시의원]
"체납고지서 발송이라든지 뭐 등기우편 발송 이런 부분이 증가하다보니까 증액됐는데 예산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을 절감하기 위해서 교통과도 이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좀 하면 어떨까 제안을..."

도시재생과 예산 심사에서는
경포호 일대에 200여 장 걸려 있는
분수 시설 설치 찬성 광고물을
왜 아직 철거하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김문섭 / 강릉시의원]
"(경포호 주변) 불법 현수막 제거해야 한다니까 뭐라고 그러셨죠? 저한테 뭐라고 그러셨어요?"
- 철거를 해야 한다고 그랬습니다.
"제거를 안 하면 직무유기죄라고 그러셨죠? 지금 과장님 직무유기 하시는 건가요?"
- 일단 저희가 계고장을 3회 보냈고요...

강릉시는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이번 주 안에 강제철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가 사회적관계망서비스와
동영상 콘텐츠 제공 서비스 등
뉴미디어 운영 예산을
5천만 원 삭감한 것을 놓고

오히려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홍정완 / 강릉시의원]
"예산을 무조건 깎을 게 아니라 정말 필요한 데가 어딘지 이런 SNS 홍보를 통해서 어떤 효과를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지를 좀 명확하게 보고 활용한다면 예산을 더 세울 수도 있는 거고... "

청렴도가 4등급으로 낮은 강릉시가
청렴도 향상에 관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50% 넘게 늘려 잡은 것에 대해서는
당부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김현수 / 강릉시의원]
- 강릉시 청렴도는 2년 연속 4등급입니다.
"이번에도 청렴과 관련한 청렴도 향상 예산이 올해보다 상당히 증액됐잖아요. 그냥 예산으로만 증액된 것이 아니라 결과로도 반영될 수 있기를 바라고..."

예산 수립에 대한
열띤 질의 응답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보건소와 문화체육시설사업소,
특별자치추진단과 상하수도사업소의
예산 심사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