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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려운 시기에... '경제 예산 확 줄인'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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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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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02
강릉시의 내년도 경제환경국 예산이
올해보다 무려 384억여 원이나 줄었습니다.

강릉시의회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강릉시 경제 분야 예산을 크게 줄인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릉시 경제환경국의 내년도 예산은
1,890억여 원,

올해보다 384억 5천여만 원 줄었습니다.

강릉시의 국 단위 기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이 준 겁니다.

의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기업지원과 기업 유치 사업 98억 원,
경제진흥과 지역경제 성장 기반 구축 사업
29억 원, 소상공인과의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비 17억여 원 등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환경과의 대기환경보전 사업 역시
89억 원 삭감됐습니다.

특히, 강릉 경포호의 수질이 안 좋다면서
환경과에서 단 한 푼도 수질 개선과 관련된
예산을 수립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박경난 / 강릉시의원]
"(습지 환경 개선 예산과) 수질 환경 관련 예산도 줄었어요. 왜 경포호 수질 문제에 대해서 담당 부서는 아무런 예산 계획이라든가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가 없어 보이는데..."

강릉시는 추가로 필요한 예산이 있을 경우
내년도 추경 예산 등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회 / 강릉시 경제환경국장]
"내년에 이런 줄어든 예산에 대해서는 저희도 잘 살펴서 추경이라든가 확보를 해서 어떤 기업분들, 소상공인 분들에 대한 애로사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강릉 안인 해안사구 훼손과 관련해
강릉시가 아무런 예산을 세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현수 / 강릉시의원]
"강릉시는 그냥 그걸 지켜만 보고 있어선 안되고 함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또 원인자(강릉에코파워)가 지금 복구를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과연 합리적인지..."

행정위원회 복지민원국 예산 심사에선
국가가 맡아야 할 '사회복무요원 지원'에
강릉시 예산이 올해보다 늘어
5억 원 넘게 책정된 것은
잘못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희주 / 강릉시의원]
"국방, 사법, 국세에 대한 부분은 국가에서 하도록 돼 있거든요. (사회복무요원 지원은) 국가가 지방에 위임하지 않는 사무예요. 그런데 위임하지 않는 사무에 대해서 예산은 지자체가 편성해라라고 하는 건 굉장히 잘못된 거고..."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경제 관련 예산이 대폭 깎이며
시의회의 난타가 계속된 가운데,

내일(3)은 행정국과 도시교통국의
내년도 당초예산을 심사합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