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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예전 같지 않다 했는데.."프리미엄 전략 효과"

뉴스리포트
2024.12.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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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2-01
스키장들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스키 인구 감소로 고민이 많은
스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들고나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예상보다 날씨가 온화했던 탓에
개장이 늦춰졌던 스키장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최근 내린 눈 덕분에 스키장은
하얀 겉옷을 입었고, 기온도 충분히 떨어져
스키를 즐기기에 딱 좋은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오랜만에 설원을 내달린 스키어들은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즐겁습니다.

실력자들은 S자를 그리며 빠르게 활강하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각자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김윤주 / 스키장 이용객
"해외에서 세계여행하는 중인데 이제 한국 개장한다는 소식 듣고 와서 보드 좀 즐기다 가려고 왔거든요. 아무래도 멀리서 왔다 보니까 그만큼 조금 더 설레고 즐거운 기분인 것 같습니다."


"개장 초기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시즌이 시작됐지만, 우려도 많습니다.

[ 반투명 CG ]
[[2011년 680만 명이던 스키 인구가
작년 440만 명으로 떨어진 상황.

업계에서는 더 이상 일일 입장객,
일반 시즌권만으론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신 눈을 돌린 건 프리미엄 시장입니다.

더 많은 돈을 내더라도
더 좋은 서비를 제공받길 원하는 고객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스키장에선 일반 시즌권보다
약 5배 비싼 프리미엄 시즌권의 매출이
작년보다 90% 가량 급증했습니다.

[ 반투명 CG ]
[[전체 시즌권 판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21%에서 올해 35%로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면,
스키 인구 감소로 인한 이익 하락을
메꿀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시즌권을 구매하면,
일반 고객보다 1시간 먼저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고,
전용 주차장과 라운지,
스키 보관함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스키인구를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도 또하나의 전략입니다.

김성기 팀장 / 휘닉스 평창
"작년까지만 하면 이제 아이들 위주의 강습이었다고 하면 저희가 조금 연령층을 다원화해서 어린아이들부터 그리고 초중(학생)까지 즐길 수 있도록 연령층을 확대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스키장 인근 대여 매장, 숙박업소,
식당 등 지역 상권은 이렇다 할 대책 없이
불황이 계속되면서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