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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보다]11월 제대로 내린 첫눈.. 내일까지 20cm 더

뉴스리포트
2024.11.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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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27
대설 특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11월에 내린 첫눈 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통행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강원도의 겨울 정취를
일찍부터 느낄수 있기도 했습니다.

눈은 내일 오후까지 더 내리겠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빨간 단풍잎들이
올 겨울 첫눈에 하얗게 변했습니다.

눈 내리는 유치원 마당은,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놀이터가 됐습니다.

굴리다 보니 눈뭉치는 아이들 몸집만큼 커지고,
눈을 던지고 뿌리면서, 추위도 잊었습니다.

눈 밭에서 구워먹는 마시멜로는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김제이 / 7살
"눈사람 만들고, 눈썰매 타고, 눈싸움 하는게 재밌어요. 마시멜로 먹는 것도 맛있었어요."

산 꼭대기부터 계곡까지 눈으로 덮힌 치악산은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절경입니다.

눈 소식에 겨울 산행에 나선 이들도 있었지만,
대설특보로 입산이 통제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원명규 / 원주시 명륜동
"고둔치 올라가서 치악산 정상의 설경을 구경하려고 왔는데, 통제를 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가까운 둘레길로 방향을 좀 틀어야겠습니다."

스키장에는 펑펑 내리는 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따뜻했던 11월 날씨에 개장을 연기했는데,
이번 눈에 이번주 개장이 확실해졌습니다.

영서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부터 평창 대화에 25cm가 넘는 폭설이
내렸고, 원주 치악산과 횡성 청일에도
15cm 안팎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걱정은 내일입니다.

늦은 오후까지 최대 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권으로 떨어져
도로 결빙으로 인한 출근길 교통과 보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