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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농공단지 수의계약 문제 없나?

정선군
2024.11.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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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28
정선군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대한 수의계약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가동되지 않는 유령업체나 일감 몰아주기, 대가성 금전까지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정선군 남면 증산농공단지.

정선군 현황 자료에 올해 기준 31개 업체,
150명 이상이 고용된 곳인데

건물만 덩그라니 있고 인적은 없어
적막만 가득합니다.

대부분 출입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습니다.

명패만 있고 실제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농공단지 관계자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오면 다행인데 그것도 아닌 게 문제인 거죠. 지금 뭐 분기에 한 번씩 오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최근 정선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농공단지 입주업체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상당수 유령 업체가 의심되는데 군에서
일감을 몰아주고 정작 농공단지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전광표 /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
"회사를 갖다 놓는 것은 뭔가 자기들 계약간에 이익을 찾기 위해서 갖다놓는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런 걸 전수조사해서..."

송수옥 /의원
"문을 여는지 이런 것도 확인 좀 해 보셔야
감독하는 거 아닙니까. 무조건 계약 체결된데다 5천만 원, 6천만 원, 1억 원짜리 지원해 줄 것이 아니라..."

정선군은 요건에 부합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는 단계에서 농공단지 활성화까지 논하기는 어렵다과 답했습니다.

이차원/ 정선군 회계과장
"생각하시는 정도의 활성화가 돼야 하지 않느냐 하는 얘기와 계약 당시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건에 맞는지 확인하는 사항은 괴리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업체들이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명목상 지역 내에 있어야 관급 공사 참여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시민단체가 감사원 등에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수의계약 대가로 금전이 오갔다는 진술을 확보해 군청,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됐습니다.

임종한 /정선정의실천시민연대 대표
"돈 흐름을 알면 다 알죠. 그걸 특히 여기에 뭐 몇 십억 씩 수주한 사람들 그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야 될 거 아닙니까."

정선군과 농공단지 입주업체간 수의계약 관련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자 대질심문,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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