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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4-11-27
지난 여름 2,4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릉 안인 해안사구가
심각한 연안 침식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이후 4개월 가까이 지나면서
조금씩 대책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관계기관의 대응은 아쉽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지난 여름 2,400년 전 형성된 강릉 안인 해안사구가 침식으로 심각한 피해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024년 7월 31일 MBC뉴스데스크 강원
"모래는 이미 대부분 사라졌고, 큰 파도를 막기 위한 돌덩어리들만 놓여 있습니다. 심각한 해안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강릉에코파워의 연료 하역 부두를 보호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건설한 방파제 때문입니다.
방파제를 설계할 때 침식을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
이정근 / 방파제 설계 업체 상무
"원설계에서도 일부는 좀 침식이 발생한다고 예측은 했습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침식이 생길 거라고는 예측을 못했죠. 근데 그거보다 많이 침식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안인 해안사구의 관리 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26일 안인사구 대책을 논의하자며 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탐방 안내소 이전, 출입구 변경, 안전펜스 설치 등의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무근 / 원주지방환경청 주무관
"주요 훼손 원인인 안인 화력발전소 방파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강릉에코파워에서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잠제 현장 설치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하시동 안인사구의 노후화된 탐방로와 안내판 정비 사업을..."
다시 찾은 현장에선,
여전히 침식 방지 공사가 바삐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까만 잠제 안쪽은 모래가 쌓이고 있지만 잠제가 끝나는 지점과 방파제 사이의 빈 공간은 계속 모래가 깎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결과적으로 침식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강릉에코파워 측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학연 / 강릉에코파워 토건팀장
"추가적인 침식이 발생할 경우에 거기에 따라서 상황에 맞는 대책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측에도 순환 양빈에 대한 부분을 이행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추가 잠제 설치 등..."
강릉시도 강릉에코파워의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상현 / 강릉시 해양수산과장
"(에코파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고요. 장기적으로는 이 해안사구가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저희가 어떤 공유수면 관리청으로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강릉시는 또,
최근 해양수산부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이 일대 연안 정비 사업 설계를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
강릉 안인 해안사구가
심각한 연안 침식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이후 4개월 가까이 지나면서
조금씩 대책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관계기관의 대응은 아쉽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지난 여름 2,400년 전 형성된 강릉 안인 해안사구가 침식으로 심각한 피해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024년 7월 31일 MBC뉴스데스크 강원
"모래는 이미 대부분 사라졌고, 큰 파도를 막기 위한 돌덩어리들만 놓여 있습니다. 심각한 해안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강릉에코파워의 연료 하역 부두를 보호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건설한 방파제 때문입니다.
방파제를 설계할 때 침식을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
이정근 / 방파제 설계 업체 상무
"원설계에서도 일부는 좀 침식이 발생한다고 예측은 했습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침식이 생길 거라고는 예측을 못했죠. 근데 그거보다 많이 침식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안인 해안사구의 관리 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26일 안인사구 대책을 논의하자며 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탐방 안내소 이전, 출입구 변경, 안전펜스 설치 등의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무근 / 원주지방환경청 주무관
"주요 훼손 원인인 안인 화력발전소 방파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강릉에코파워에서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잠제 현장 설치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하시동 안인사구의 노후화된 탐방로와 안내판 정비 사업을..."
다시 찾은 현장에선,
여전히 침식 방지 공사가 바삐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까만 잠제 안쪽은 모래가 쌓이고 있지만 잠제가 끝나는 지점과 방파제 사이의 빈 공간은 계속 모래가 깎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결과적으로 침식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강릉에코파워 측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학연 / 강릉에코파워 토건팀장
"추가적인 침식이 발생할 경우에 거기에 따라서 상황에 맞는 대책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측에도 순환 양빈에 대한 부분을 이행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추가 잠제 설치 등..."
강릉시도 강릉에코파워의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상현 / 강릉시 해양수산과장
"(에코파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고요. 장기적으로는 이 해안사구가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저희가 어떤 공유수면 관리청으로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강릉시는 또,
최근 해양수산부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이 일대 연안 정비 사업 설계를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