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지역특화형 비자, 수도권 접근성에 울고 웃고

2024.11.22 20:30
79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11-22
인구 감소지역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겠다며 시작한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의
시행 첫 해가 흘렀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횡성과 고성 두 곳이
참여했는데, 수도권 접근성과
기업 인프라에 따라 차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에
정착시키는 걸 목표로 합니다.

인구 감소 지역만 신청할 수 있는데,
이 지역에 취업한 외국인에게 장기 체류와
취업이 가능한 F-2-R 비자를 내줍니다.


조건은 까다롭습니다.

한국어 능력시험을 통과하고
국내에 취업이 예정돼 있는 외국인 가운데
2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하거나
소득이 대략 월 250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기업은 예전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근로자를 쓸 때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박인수 팀장 / 서울F&B(횡성소재 기업)
"대부분의 행정처리라든가 비자 문제라든가
해결을 한 다음에 입사하게 되니까 (편합니다.)
F-2-R 비자 같은 경우는 지역 국내 대학을
나온 인원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언어
소통 이런 부분이 원활한 직원들이 많아요."

횡성은 올해 애초 35명을 배정받았는데
신청자가 더 많아 추가로 10명을 배정했고,
모두 42명에게 비자 추천서를 써줬습니다.

반면 고성은 배정받을 수 있는 최대치인
175명을 받았지만 실제 신청은
16명에 그쳤습니다.

같은 인구 감소 지역이더라도
정주 여건에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유진 팀장 / 횡성군 인구청년팀
"도내 인구 감소 지역 중에서도 정주 여건이
우수한 편이고 또 많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여건이 있는 규모 있는 기업체가
다수 소재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거주지에 제한 없이
해당 지역 소재 기업에 취업하고
그 지역으로 이주만 하면 되기 때문에,

타 지역 소재 대학을 다닌 외국인들이
고속도로나 KTX가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때문에 내년에 새로 사업을 신청할 지자체는
별도의 조례를 만들어 지원에 나서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서미순 팀장 / 영월군 일자리정책팀
"4개월 동안 단기 체류 시설을 저희가 지원을
할 예정이거든요. 직장을 다니면서 이제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정주할 숙소를 알아보는
그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지만 같은 인구 감소 지역 안에서도
유불리가 나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