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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소 땅에 '대학' 옮기고 '도시 재생'하고...

추천뉴스,삼척시,뉴스리포트
2024.11.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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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21
내년에 석탄공사 광업소가 문을 닫는
삼척 도계지역은 적합한 대체산업을 찾기도
힘들지만, 부지도 마땅치 않습니다.

삼척시가 광업소 부지를 사들여서
다양한 대체산업들을 속속 진행하고 있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입니다.

내년에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게 되면
이 일대 부지는 거의 활용되지 않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17억여 원으로
도계광업소 부지 3천여 ㎡를 사들여
강원대에 무상 양여하기로 했습니다.

[김재훈
/삼척시 폐광지역사업단 개발기획팀장]
"이번에 확보한 부지는 삼척시에서
대한석탄공사로부터 사들인 7필지,
3,663 ㎡입니다. 현재 행정절차는
마무리되었으며, 대학교 쪽에 무상 양여하게 되었습니다."

강원대는 무상으로 받은 땅에
국비 460억 원을 지원받아
도계 오픈캠퍼스 2호관을 지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발 800미터 넘는 육백산에 있는
도계캠퍼스 14개 학과, 2천 명 정도의 학생들이
읍내에서 수업을 받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전병진 /강원대 도계총괄본부장]
"(오픈캠퍼스는) 노인들과 함께 어떻게
지역을 성장시킬 것인지를 고민하는
그런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중입자를
기반으로 한 가속기 사업과 연계해 대학이
지역산업과 연계해서..."

[조규한 기자]
"대학에 건네주는 부지와 함께 도심에 있는
이곳 도계광업소 일대가 모두 확보돼 있어
폐광지 대체산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척시에서 추가로 사들인
만 4천여 ㎡의 땅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C.G]여기에는 2027년까지 316억여 원이 투자돼
도계역과 연계한 문화·관광 공간,
대학 문화 테마거리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아직 입법 과정이 남아 있지만,
폐광지역 내국인 면세점이 유치되면
이 땅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광태/삼척시 도계읍번영회장]
"대체산업을 할 수 있는 부지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폐광하는 석공 본관을 이용해서
대학도시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대체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시금석이라는 측면에서
지역 주민들은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삼척시와 강원대는 내일 오후
도계 오픈캠퍼스 2호관 건립 부지에 대한
무상 양여 양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의 첫 발을 내딛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