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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4-11-20
밤에 운전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갑작스레 주차된 화물차를 맞닥뜨리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단속에도 효과는 잠깐 뿐,
이런 밤샘 주차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아파트 단지 입구 앞에
여러 대의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습니다.
밤이면 화물차들의 주차가
상습적으로 이뤄집니다.
등록된 차고지 대신 길가에서 밤샘 주차를 하는
영업용 화물차들인데 모두 단속 대상입니다.
이세환 /원주시 화물팀
"현재 주 1회 이상 계도를 진행하고 있고 단속은 월 1회 이상을 기본적으로 계획을 짜고 가고 있습니다. 차량이 보통 많으면 8대에서 10대 정도.."
단속에도 효과는 잠깐 뿐,
이런 밤샘 주차는 도시 곳곳에서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큰 도로 양쪽으로는 화물차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고,
어린이보호구역에도 버젓이 화물차가
자리 잡고 저녁 내내 움직이지 않습니다.
화물 운송이 시작되는 낮에는
도로 상황이 나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자리에 화물차 대신
화물 기사들의 자가용이 남겨집니다.
"이곳은 밤이 되면 화물차 주차장으로 변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일부 승용차들이 주차돼 있지만, 사실은 화물차 기사들이 차를 두고 잠시 떠난 겁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차량 주인
"화물차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승용차가 집에서 승용차 끌고 나오잖아요. 승용차를 그쪽에다 대놓고 화물차 끌고 가고 이러시는 것 같은 것 같은데 저는 오늘 처음 댔어요."
화물 기사들이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는 건
문제지만, 나름 사정도 있습니다.
영업용 화물차의 경우 등록 차고지가
전국 각지로 천차만별이고,
원주에 하나 뿐이던 화물차 주차장도 폐업해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용섭/화물 기사
"사업자 등록증 상에는 차고지가 경기도 연천으로 돼 있다고 근데 연천까지 가서 주차를 하고 자고 나와서 일을 할 수 없으니까 여기다 주차를 한 거지"
이런 이유로 원주시가
지난 2009년부터 4개 권역에 공영 화물차
차고지 조성을 추진해 왔지만,
사업지 주민 반대와 예산 확보 실패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흥업면에 화물차 129대를 댈 수 있는
공영 화물차 차고지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원주IC 인근에는 민간 물류업체가 5년 내에
화물차 150대 주차가 가능한 차고지를 조성해 원주시에 기부 채납하기로 했습니다.
2개 권역의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화물차 밤샘 주차로 인한 사고 위험성과
주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되겠고,
사업 완료 후에도 규모가 충분하지 않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갑작스레 주차된 화물차를 맞닥뜨리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단속에도 효과는 잠깐 뿐,
이런 밤샘 주차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아파트 단지 입구 앞에
여러 대의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습니다.
밤이면 화물차들의 주차가
상습적으로 이뤄집니다.
등록된 차고지 대신 길가에서 밤샘 주차를 하는
영업용 화물차들인데 모두 단속 대상입니다.
이세환 /원주시 화물팀
"현재 주 1회 이상 계도를 진행하고 있고 단속은 월 1회 이상을 기본적으로 계획을 짜고 가고 있습니다. 차량이 보통 많으면 8대에서 10대 정도.."
단속에도 효과는 잠깐 뿐,
이런 밤샘 주차는 도시 곳곳에서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큰 도로 양쪽으로는 화물차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고,
어린이보호구역에도 버젓이 화물차가
자리 잡고 저녁 내내 움직이지 않습니다.
화물 운송이 시작되는 낮에는
도로 상황이 나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자리에 화물차 대신
화물 기사들의 자가용이 남겨집니다.
"이곳은 밤이 되면 화물차 주차장으로 변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일부 승용차들이 주차돼 있지만, 사실은 화물차 기사들이 차를 두고 잠시 떠난 겁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차량 주인
"화물차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승용차가 집에서 승용차 끌고 나오잖아요. 승용차를 그쪽에다 대놓고 화물차 끌고 가고 이러시는 것 같은 것 같은데 저는 오늘 처음 댔어요."
화물 기사들이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는 건
문제지만, 나름 사정도 있습니다.
영업용 화물차의 경우 등록 차고지가
전국 각지로 천차만별이고,
원주에 하나 뿐이던 화물차 주차장도 폐업해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용섭/화물 기사
"사업자 등록증 상에는 차고지가 경기도 연천으로 돼 있다고 근데 연천까지 가서 주차를 하고 자고 나와서 일을 할 수 없으니까 여기다 주차를 한 거지"
이런 이유로 원주시가
지난 2009년부터 4개 권역에 공영 화물차
차고지 조성을 추진해 왔지만,
사업지 주민 반대와 예산 확보 실패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흥업면에 화물차 129대를 댈 수 있는
공영 화물차 차고지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원주IC 인근에는 민간 물류업체가 5년 내에
화물차 150대 주차가 가능한 차고지를 조성해 원주시에 기부 채납하기로 했습니다.
2개 권역의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화물차 밤샘 주차로 인한 사고 위험성과
주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되겠고,
사업 완료 후에도 규모가 충분하지 않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