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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투자와 해외 취업 미끼로 110억대 사기

뉴스리포트
2024.11.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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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19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110억 원대 투자 사기단을
경찰이 일망타진했습니다.

조직원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는가 하면,

해외 취업을 미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감금하며 '몸캠 피싱'과 '로맨스 스캠'
범죄까지 저질렀습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올해 3월 춘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경찰들이 한 남성을 에워 싸더니
재빠르게 검거합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투자 사기단 가운데 중간관리책입니다.

경찰은 같은 날
또 다른 조직원을 검거한 뒤,
9월에는 30대 후반의 총책까지 붙잡았습니다.

총책의 거주지에는 범죄 수익금으로 구입한
고가의 물품이 가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간
SNS에 수익률을 조작한
주식 투자 동영상을 올리고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가짜 주식투자앱을 통해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66명의 투자금 111억 6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조직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지인 9명을 대상으로
해외 취업 사기까지 벌였습니다.


이들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면서,
항공권까지 주면서 라오스 경제특구로
지인들을 유인했습니다.

조직원들은
신체를 불법 촬영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몸캠 피싱'과 이성적인 호감을 악용하는
'로맨스 스캠' 범죄까지 저질렀습니다.


박정호/강원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해외에서 감금시키고 여권하고 신분증 이런 걸 다 뺏어 놓고 거기서 몸캠 피싱, 그리고 로맨스 스캠 이거를 다 강요해서 시켰던 거예요. 강제적으로...

조직원들은 지난해 11월,
라오스의 한국인 감금 사건이 논란이 되자,
캄보디아로 거점을 옮기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강원경찰청은 8개월의 수사 끝에
총책과 중간관리책 등 조직원 7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2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영상취재 이인환)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