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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둘러싼 '전갱이'떼... 강원 동해안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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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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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18
우리나라 동해는 반세기 동안
표층 수온이 2도 가까이 올랐는데요.

높아진 수온에 생태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도나 남해에서 많이 잡히던 어류가
이젠 강원도에서도 제법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강원 강릉시의 앞바다.

수심 5미터쯤 들어가자
30여cm의 물고기 수천 마리가
취재기자의 몸을 에워쌉니다.

은백색의 몸통에 꼬리가 누런 전갱이입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바다 표면 주변을
전갱이들이 쉴 새 없이 헤엄칩니다.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 전갱이는
그동안 위도가 낮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많이 잡히던 생선이었습니다.

[김맹진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전갱이는 회유성 어종으로
수온이 올라가면 떼를 지어서 북상하며
수온이 내려가면 남하하게 됩니다."

취재진이 바다에 들어간 11월 중순,
강원도 연안의 수온은 17~18도 수준.

기후 변화로 따뜻해진 강원 동해안에도
전갱이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전갱이 어획량은
2000년대에 연평균 64톤.

최근 3년 어획량은
1,450톤으로 스무 배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 방어 역시
어획량이 8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강원 동해에선 최근 파랑돔 같은
열대성 어류까지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동해에 열을 수송하는 난류의 세기 등이
점점 강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인성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
"동해 연안을 따라 올라가는 동한 난류
이런 세력들이 동해 전반에서의 수온 상승을
주도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56년새 1.9도가 오른 동해는
수온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생태계 변화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