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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양양군수, '금품수수 의혹' 수사 확대

추천뉴스,양양군,뉴스리포트
2024.11.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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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15
김진하 양양군수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진하 군수가 입건된 데 이어
부인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해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증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5월 28일 양양군 강현면,

김진하 양양군수가
토지의 용도지역 변경을 여러번 협의했던
민원인의 펜션 앞을 서성입니다.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당 토지의 용도 변경이 불허되고
한 달이 넘은 시점이었습니다.

박봉균 양양군의원과 민원인이
관련 사안으로 만난 사실을 알고,
김진하 군수가 민원인을 찾아온 겁니다.

경찰의 수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먼저 김진하 군수와 주변 인물에 대한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군수의 비리 의혹이 흘러나온 이후
경찰은 해당 민원인의 달력을 입수하고
김 군수와 군수 부인, 주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토지 용도지역 변경 요청 민원인]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내가 달력에 적어놓
은 게 있으니까. 달력에 적혀있었거든요. 뭐
200(만 원)씩 200씩 적혀있었던 거가.."

이에 대해 김 군수는
현재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하 양양군수 (지난 6일, 경찰 소환 조사 후)]
"(대가성으로 금품 받으신 거 인정하셨나요?)"
"..."

경찰은 박봉균 군의원과 민원인이
김 군수를 협박하기 위해 공모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혐의를 밝히기 위해 경찰은
박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휴대전화의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에 입건된 박 의원은
민원인의 제보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 했을 뿐,
협박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박봉균/ 양양군의회 의원]
"사실 (민원인) 말만 믿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군수한테 확인할 필요를 느꼈죠. 처음에 군수를
만나려고 했던 건 그 부분이고.."

경찰은 박 의원에 대해
김 군수의 부적절한 행동이 담긴 사진을 근거로
협박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입니다.

이에 대해 박봉균 의원은
김 군수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보내거나
보여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봉균/ 양양군의회 의원]
"두 분이 서 있는 상반신 사진을 군수한테 메시
지 전송을 했어요. 그랬더니 군수가 저를 만나
자고 연락이 와서, 군수가 지정한 카페에서 만
났습니다. "
"(그럼 그 사진은 성과는 관련이 없는, 제보자
랑 군수가 카페에 서 있는 사진이라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민원인 역시 김 군수를 협박하기 위해
박 의원과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김 군수의 전화에
여러 차례 응답하지 않은 증거를
취재진에게 보내왔습니다.

[이아라 기자]
"김진하 군수에 이어 부인 등
관련 수사 범위가 넓혀지고 있는 만큼,
양양 지역 전반에 걸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