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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살해·시신훼손 군장교는 38살 양광준‥계획적인 '교제살인' 정황"

뉴스리포트
2024.11.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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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13
38살 양광준.

같은 부대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교제하던 여성 군무원과 갈등이 커지자
계획을 세워 살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교제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의 이름과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양광준, 나이는 38살입니다.

육군사관학교 65기인 양광준은
국군 사이버 작전정보사령부 예하 부대의
중령 진급 예정자였습니다.

(지난 4일 뉴스데스크)
<피해자한테 하고싶은 말 없습니까?>
"…"
<범행하고 나서 계속 출근했나요?>


"지난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가 도입된 뒤 군인 신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건
양광준이 처음입니다."

피해자는 양광준과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인데,

경찰은 "양광준이, 교제 중이던 피해자와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인터넷으로 '위조 차량번호판'을 검색하고,

살해한 뒤에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부대와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을 적극적으로 은폐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차 안이라는 굉장히 사적인 공간에서, 그리고 피해자의 비밀번호를 가해자가 알고 있었고, 그리고 더 중요한 건 피해자가 사라졌다는 것을 주변사람들이 알았을 때 자신이 가해자로 지목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가해자가 범행을 몰래 계획하고
감추기도 쉬운 것이 '교제살인'의 특징인
만큼

폭력이나 실종신고에 대해 즉각 수사력을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