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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관계 유지 어려워 계획 살인'..내일 신상공개

뉴스리포트
2024.11.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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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12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현역 군 장교는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해, 계획적으로 범행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 장교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내일 공개합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 38살 양 모씨.

살인 사건 18일 만에
범행 동기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초 연인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양씨는 기혼, 피해자는 미혼입니다.

교제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양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양씨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허행일/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장
가정이 있는 피의자가 피해자와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수개월째 말다툼을 이어가면서 갈등 관계가 빚어졌습니다. 차량 내에서 똑같이 말다툼이 이어진 끝에 살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발적 범죄라는 양씨 주장과 달리
'계획적인 교제 살인'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양씨가 피해자와 말다툼을 한 건
지난달 25일 아침,

목을 졸라 살해한 건
같은 날 오후 3시입니다.

이후 근처 철거 예정 건물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밤 화천 북한강에 시신을 버렸습니다.


양씨는 차량번호판까지 위조해
경찰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양씨가 말다툼을 한 뒤인
오전 7시 35분쯤 위조 차량번호판을
인터넷으로 검색한 점으로 미뤄
계획 범죄라 보고 있습니다.

양씨는 또 종이로 위조 번호판을 만들어
붙이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여성들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배우자, 전 배우자, 또는 교제 중인 자, 교제중이었던 자로부터 살해당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양 씨가 제기한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경찰은 내일(13일) 양 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합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영상취재 이인환)



#강원경찰청 #경찰 #살해 #교제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