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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4-11-12
스마트폰에 변형 카메라,
일명 '히든캠'을 설치해
자신이 근무하던 학원의 여학생 등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4년 동안 촬영한 불법 촬영물만
4천 6백여 개에 달했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교복을 입은 학생들 옆에 앉습니다.
이어 의자에 옷과 함께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A4 용지 아래엔 스마트워치를 숨깁니다.
그리고 잠시 뒤 스마트워치를 몰래 조작합니다.
스마트폰 하단에 설치된 변형 카메라,
이른바 '히든캠'을 구동해
옆자리 학생들을 촬영하는 겁니다.
카메라 렌즈가 잘 보이지 않고
소리도 나지 않는 '히든캠' 탓에
피해 여성들은 촬영당하고 있다는
낌새조차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 남성은 결국 이같은 행동을 수상히 여긴
가게 주인들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특수한 카메라 장치가 어디 돼 있죠?> 여기 밑에… <여기 렌즈가 있어요 하나 더? 이거 어디서 구입했어요?> 인터넷에서…"
붙잡힌 남성은 인근 학원에서 근무하던
30대 행정 직원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히든캠'을 이용해
지난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4년에 걸쳐
자신이 근무하던 학원 원생 17명을
140여 회에 걸쳐 불법촬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카페와 독서실, 헬스장 등에서도
다른 여성들을 260여 회 불법촬영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집 등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810개,
불법촬영물 2,843개가 발견됐으며,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적발하기 힘든
'히든캠' 불법촬영 범죄를
사전에 막을 방도가 없다는 겁니다.
천석현/강원경찰청 여청수사계장
"이렇게 특수 개조된 변형 카메라나 위장 카메라 판매 유통에 대한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전파법 외에는 별도로 없어…"
"경찰은 드러나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남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
일명 '히든캠'을 설치해
자신이 근무하던 학원의 여학생 등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4년 동안 촬영한 불법 촬영물만
4천 6백여 개에 달했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교복을 입은 학생들 옆에 앉습니다.
이어 의자에 옷과 함께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A4 용지 아래엔 스마트워치를 숨깁니다.
그리고 잠시 뒤 스마트워치를 몰래 조작합니다.
스마트폰 하단에 설치된 변형 카메라,
이른바 '히든캠'을 구동해
옆자리 학생들을 촬영하는 겁니다.
카메라 렌즈가 잘 보이지 않고
소리도 나지 않는 '히든캠' 탓에
피해 여성들은 촬영당하고 있다는
낌새조차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 남성은 결국 이같은 행동을 수상히 여긴
가게 주인들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특수한 카메라 장치가 어디 돼 있죠?> 여기 밑에… <여기 렌즈가 있어요 하나 더? 이거 어디서 구입했어요?> 인터넷에서…"
붙잡힌 남성은 인근 학원에서 근무하던
30대 행정 직원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히든캠'을 이용해
지난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4년에 걸쳐
자신이 근무하던 학원 원생 17명을
140여 회에 걸쳐 불법촬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카페와 독서실, 헬스장 등에서도
다른 여성들을 260여 회 불법촬영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집 등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810개,
불법촬영물 2,843개가 발견됐으며,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적발하기 힘든
'히든캠' 불법촬영 범죄를
사전에 막을 방도가 없다는 겁니다.
천석현/강원경찰청 여청수사계장
"이렇게 특수 개조된 변형 카메라나 위장 카메라 판매 유통에 대한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전파법 외에는 별도로 없어…"
"경찰은 드러나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남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