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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곡소리'..교육청은 '출입문 봉쇄'

2024.11.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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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11
강원도교육청이 전교조와의
단체협약 효력 상실을 선언한 뒤로
양측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도교육청 안에서 천막농성을 하며
강원 교육이 죽었다는 곡소리를 냈고,

교육청은 대부분의 출입문을 봉쇄하고
사설 방호 용역까지 동원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 입구.

굳게 닫힌 철문에 자물쇠가 달렸습니다.

본관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은
대부분 봉쇄됐습니다.

출입이 가능한 문은 단 한 곳,
출입증이 있어야 할 정도로
경비가 삼엄합니다.

교육청 앞마당 공원에는 근조 화환과
전교조의 농성 텐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농성 텐트를 가리려는 교육청 버스와
버스를 막기 위한 전교조 차량이
교육청 주차장 한 차로를 막은 채 서 있습니다.


"정문 앞에는 도교육청과 전교조를
비판하는 현수막 50여 개가
경쟁하듯 내걸렸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 효력 상실을 선언한 뒤
이처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 격려를 위해
양양고등학교를 찾은 신경호 교육감과
전교조 조합원들이 뒤엉켜 넘어져 다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신 교육감은
열흘 넘게 입원 중이고
조합원 2명은 전치 2주 상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농성에 나선 전교조 조합원들은
신 교육감이 강원 교육을 죽였다면서
곡소리를 내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아이고 아이고..신경호가 강원 교육 다 죽였네."

진수영 / 전교조 강원지부장
"현장 교사들 그리고 전교조 강원지부의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는 것들이
너무 보이고 있어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직원 안전과
질서 유지를 명목으로
사설 방호 업체까지 배치했습니다.

박세민 /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
물리력을 행사하고 수능 준비가 한창인
교육청에 근조 화환을 놓고 곡까지 하는
비상식적인 시위부터 멈춰주길 바랍니다."

대입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강원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과
교사로 구성된 전교조 간 충돌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강원도교육청 #전교조 #전교조강원지부 #신경호 #경호 #용역 #사설용역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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